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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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김 태하 )
날 짜 (Date):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오전 07시 50분 47초
제 목(Title): Re: 기복 신앙.


이 얘기는 몇번 나왔는데요.. .. 귀신을 생각하지 않아도 제사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논어'에 나온대로 부모님 밥상을 챙겨드리는 습관을 3년간 
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제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이보다 
못하다면 부모님을 잃은 슬픔이 부족한 것이니 인하지 못한 것이고,
그보다 오래간다면 이또한 예에 어긋나게 되고 그래서 송대의 유물론자들이 
제사에 대해 별 불평을 하지 않은 겁니다.

^^^

예, 제사가 효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십분 공감합니다. 
효가 이뤄지는 절차상에 '밥'이 개입한다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사의 본질은 '밥' 챙겨주기라는 말을 한 것이구요. 
제사의 절차, 축문등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 조상신 숭배? 나 귀신에게 기복보다는
이러한 밥 차려주기라는 의미가 더 많이 깃들여 있거든요. 

아래 스테어님께서 말씀하셨듯, 밥챙겨주기 구조는 실질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챙겨주는 것입니다. 
제사를 마치면 
음복이라고 해서 결국, 제사상에 올려진 음식들을 나눠먹고 복 받잖아요. :)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제사란 '사람이 사람 밥 챙겨주기'죠. 귀신은 명분을

>제공하는 엑스트라일 뿐.

그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제사를 폐지하고 추도예배를 보는데, 
제사의 본질인 '밥' 과 술을 안올리니 뭔가가 허전하고 
계면쩍은 것이지요. 그리고 여러분들 기억하시듯 
제사후에 만찬을 나누는 , 나누면서 복받는 음복이라는 중요한 
절차가 빠지니,, 더 이상하고 어색할 밖에요. 
추도예배에 추모와 기념은 없고 '기복' 만을 해서 
어색한 기분이 든다는 리키님의 글을 읽고 
밥얘기를 꺼낸 것입니다. 

:)

찌찌형 님의 오해가 풀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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