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오월의첫날) 날 짜 (Date): 2001년 1월 24일 수요일 오후 11시 23분 51초 제 목(Title): Re: 기복 신앙. 저 역시 기복신앙을 문제삼는 일부 종교관계자들이 못마땅합니다. 그리고, 남의 집안 이야기이지만, ricky님의 가족이 할아버지를 추모하는 자리에서 '가족의 복'을 빈 것은, 할아버지라는 존재가 육신의 죽음 너머에 존재하여 그 존재가 우리 가족을 돕고 있다는 뜻에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추도하는 일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모든 종교의 목표가 죽음을 소화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것은 너무나 종교스럽고 평온한 모습으로 제게는 비춰집니다. 종교학자 엘리아데가 고향 시골에서 농부와 농부 마누라가 논에서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씹하는 것을 상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중에 여러 종교의 모습을 찾아본 다음, 그런 것이 종교가 아닐까 회고하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