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0년 12월 27일 수요일 오전 11시 26분 23초 제 목(Title): 명동성당 카톨릭 보드는 좀 썰렁해서 여기에 씁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성당에 갔더랬습니다. 밤 10시쯤 갔었는데 9시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그 다음 미사는 12시(자정)인데 사람들이 이미 줄을 좌악 서 있더군요. 저는 미사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본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명동성당의 공기 특유의 향기... "한 분도 빠짐없이 나가주세요. 그래야 밖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새치기 할 생각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본당 안에 잠시 들어가 보고 싶었던 것이 목적이었지만 나가라고 독촉을 받으니 좀 섭섭하더군요. 나와서 줄을 설까 하다가 너무 춥더군요. 줄도 너무 길고. 그래서 그냥 잠시 들어가 본 것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앞자리에 앉으려면 저녁 9시부터 줄을 서면 된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한 번 그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나와서 사람들의 물결에 휩쓸려서 좀 돌아다니다 보니 눈이 오더군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그런 날 한 몫 챙기려는 바가지 요금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