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12월 25일 월요일 오후 01시 27분 04초 제 목(Title): Re: 예수, 그 죽음과 부활의 신비... 부활이야 당시의 유행이었죠. 예수 시절 그동네에서 행세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했거든요. 과부나 미혼모의 아들이어야 하고 병도 고쳐야 하고 먹을 것도 만들어야 하고 비바람도 다스려야 하고 한번쯤 부활 이벤트도 보여줘야 하고... 아폴로니우스나 시몬 마구스 등등 당시에 이름을 떨친 주술사들의 행적은 예수의 이적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마도 복음서 집필자들이 당시의 유행에 따라 좀더 팬시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예수상을 빚어냈겠죠. (북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본 김일성 장군의 신통술 부리는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 저어기 위에 범준님께서 말씀하신 마가복음서 얘기 - 마가복음서 끝부분의 부활 이야기가 후대에 추가되었다는 - 는 신약학의 정설입니다. 그리고 Gatsbi님께서 말씀하신 책은 홀거 케르스텐의 책입니다. '인도에서의 예수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번역본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 책은 투린의 성수의가 진품이라는 전제 아래 수의에 남은 흔적을 분석하여 얻은 결론이므로 수의가 14세기의 물건으로 밝혀진 오늘날 다시 꺼내 읽기에는 좀 찝찝한 책이 돼버렸습니다. 게다가 부활한 예수가 여생을 인도에서 수도승으로 보냈다는 후반부는 치밀한 전반부와 너무 안 어울리는 황당한 내용이 되고 맙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