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2000년 11월 18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20초 제 목(Title): 대형교회 이야기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세습 때문에 말이 많다. 어떤 이는 개탄하면서, 대형교회의 목사들이 옛날 천막교회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보기엔 그 사람들 천막교회 때부터 원래 그 런 사람들이었다. 초심이나 지금이나 그게 그거. 울 아버지의 에피소드 얼마전 순복음 교회 근처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조용기 목사 랑 세습문제가 생각나서, 아버지한테 그 얘기를 꺼냈더니, 아 버지가 웃으시면서, 원래 그런 친구들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젊으셨을 때, 일을 들려주셨다. 순복음교회가 여의도에 처음 지어졌을 때의 일이다. 아는 친 구의 결혼식을 순복음교회에서 하게 되어, 우리 아버지가 순 복음교회를 가셨는데, 딱 입구를 지나서 들어가니까, 왠 그래 프가 붙어있었다고. 저게 뭘까, 궁금하셔서 잘 봤더니, 어느 동네가 얼마나 헌금했나를 막대그래프로 그려놓은 것이었다고. 게다가 그 주위에는 헌금 열심히내서 하늘나라에 재물을 쌓자 고 하는 글귀까지 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울 아버지, 필자처럼 정의빼면 시체인 분이셨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 저게 뭐냐, 그럼 돈없는 사람은 하늘에 재물을 조금 밖에 못 쌓는다는거냐 뭐냐,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한테 나눠 주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 돈 갖다바치는 게 왜 하늘나라에 재물을 쌓는다는 거냐' 했더니, 어디선가 관리인 비슷한 아저씨가 와서, 당신 뭐냐 고 하며, 서로 말다툼이 붙어서 결국 순복음 교회에서 쫓겨나 고 마셨다고 한다. 대형교회란 무엇인가? 영성이 딴 동네보다 넘치는 교회? 아니다. 신도수가 많고, 돈 많은 것이 대형교회다. 은총이랑 영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대형교회로의 성장을, 은총의 결과라고 많이 착각들하는데, 울 아버지의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은총 덕분에 교회 가 커지고 돈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처음부터 돈에 집착을 해서 교회가 커지고 돈이 많아진 것이다. 자본주의 원칙에 충실했다고나 할까. 정작 돈에 연연하지 않고 그늘진 곳에서 꽃빠지게 복음을 전한 목자들은 어렵게어렵게 꾸려갈 뿐이다. 1990년 서울대 사회복지과 연구팀 조사결과 교회 재정 의 불과 2.3% 만이 사회봉사비 명목으로 지출되며, 절반 이상이 경조사비라, 실제 순수한 구제활동은 1% 대라고 한다. 장로교 신자 광주대 노치성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1992년 전체 헌금의 3.8% 만이 사회봉사비에 사용되고 있 다. 여기 하나의 렙돈이 있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헌금으로 내는 것을 좋아할까,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보태는 것을 좋아할까? 여기 슬기로운 이의 대답이 있다.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 마가복음 12장 그러면 삽질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미석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 누가복음 21 장 교회 속에 쳐박혀서 하나님 싸랑해요 외치는 이들, 무너질 때 돌더미에 깔릴 것이다. 아파도 참아라, 참는 자에게 복 이 있단다. 마가에서 이르길,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였다. 그런데 '이웃'은 누구인가, 바로 옆 집 사람이다. 그럼 교 회사람들은 누굴까. 쉽다. 교회에서 형제,자매라 부르지 않는가. 즉, 교회의 신도들은 한 집의 한 가족이다. 그러니까, 헌금 가지고 교회사업에만 왕창 쓰는 것은 이웃 을 돕는 행위가 아니다. 그냥 자위행위다. 아직까지 밀알의 비유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대들이여, 장렬히 죽어라.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도둑같이 성전을 찾아온 예수에게 채찍 좀 직싸게 맞을 각오하고 계속 자 본주의 비지니스를 계속하던지. 근데 후자하고 싶으면, 세금 좀 내라...-_-; 기름값 후달려 죽겠다. 세계 50대 교회 중 23개 교회, 10대 교회 중 4개 교회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전세계 은총의 절반이 우리나라에? 아멘.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