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02시 24분 46초 제 목(Title): Re: 선천적/후천적 동성애 일단 앞 글에서 제가 좀 감정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그건, 게스트님 글이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고, 스테어님의 동성애에 대한 의견으로 보건, 게스트님의 동성애에 대한 의견을 보건, 제가 처음 부터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판단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마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논의가 계속되더니만, 그 결과로 장난이니 허술한 논변이니 이런 이야기를 듣기 시작해서, 게스트님 글에서는 처음부터 최소한 인정되던 "선천적 동성애"에 대한 제 생각까지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논의의 결과가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제 입장을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동성애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남성 동성애는.... ^^). 하지만, 그건 제 개인적 취향에 불과하고, 이런 취향이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유가 되지 못하며,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결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 취향과 사회적 판단을 철저히 분리시킨다는 것이지요. 물론, 저도 이전에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동성애를 개인적 취향 정도로 생각했고, 개인적 취향이 보통은 사회적 제약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제약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동성애는 현 가족제도에 해를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적 제약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성격상 약한 사회적 제약의 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즉, 동성애가 정도는 약하겠지만 사회적 제약의 범주에 속한다고 여겼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은 바로 게스트님이 이야기하시는 "선천적 동성애"의 존재를 알게 된 후입니다. 어떤 사람의 동성애적 취향이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면, 아주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그것에 대해서 차별이나 사회적 불이익을 가할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좀 더 생각을 하면서, 선천적 동성애의 존재는 동성애에 대해 사회적 불이익을 가하려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선천적이 아닌 동성애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그것이 선천적이 아닌지 어떻게 구별할 것이며, 선천적이 아니라고 구분되었다더라도 그것이 다른 동성애와 차별을 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유가 될 수 없겠지요. 결국, 동성 애에 대해서 사회적 차별을 가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님에게 먼저 선천적인 동성애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을 권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저의 판단의 변화 과정에 대한 경험 때문이었습 니다. 그럼에도, 동성애에 대한 제 시각이 그렇게 곱지는 않을 것입니다. 취향의 차이에서부터 관성적인 판단 등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우선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스포츠보다 야구가 좋은 이유를 더 부각시킬 것입니다. 반대로,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스포츠보다 야구가 싫은 이유를 더 부각시키겠지요. 이런 정도의 입장 차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입장차이를 부당한 요구의 근거로 삼지만 않는다면요. 동성애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적으로 핍박까지 받는 상황이라 단순한 취향 차이에 의한 껄끄러운 시각도 동성애자들 당사자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으리라는 점은 이해합니다만, 동성애자들의 지나친 피해의식과 과민반응도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는데 장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들도 동성애에 대한 부당한 사회적 요구와 단지 취향차이에 근거한 시각차이를 구분하고 의연할 필요가 있겠다는 뜻입니다. 최소한 그 점에서는 aaa 게스트님이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너무 분방하다는 점은 그렇습니다만 ^^) 이런 제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 동성애자들이 자신이 동성애자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받았던 고통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저 역시 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좀 나으실까요? 게스트님이 논쟁을 바라지 않으시듯이, 저도 게스트님과 동성애에 대해서 논쟁거리가 될만한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 니다. 단지, 제 생각이 잘못 전달된 것 아닌가 할 뿐입니다. (그리고, 게스트님 글 갈무리는 하는데요. 글 중 일부 표현은 제가 감당하기 힘드네요. ^^;;;)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죄인) <magicall2.dacom.> 날 짜 (Date): 2000년 11월 13일 월요일 오전 08시 41분 12초 제 목(Title): Re: 선천적/후천적 동성애 전 라임라이트님을 비난하려고 글을 쓴게 아닙니다. 그저 라임라이트님 정도로 훌륭하신 분도 편견을 가지고 계시길래 그렇다면 다른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서 안타까와서 쓴 글입니다. (참고로 전 라임라이트님의 의약분업 관련글들을 갈무리해서 늘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장애인/비장애인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구분이 필요하다 면 생활 속에서 겪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행정적 장치(도로와 건물 등에 대한 법률이나 주차에서 의 우선권이나 현재 취업에서 차별이 있다면 취업 쿼터 제나 등등)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키작은사람/ 키큰사람의 단절적 구분 역시 무의미하며 성행위시 앞으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나 뒤로하는걸 좋아하는 사람 구분도 무의미합니다. 누가 그런걸 구분하고 있습니까? 하물며 그걸 구분해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성적으로 문란했을지도 모르는 과거나 성적으로 문또鳴질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으로 색안경까지 끼고 보셔야 되겠습니까? 논쟁하자는 것이 아니고 답답해서 쓴 글이니 이만 줄입니다. 라임라이트님의 건투를 빕니다. **************************************************************************** ***** 이 아이디는 limelite가 한시적으로 빌려쓰는 아이디입니다. ***** ***** (Kids@Web - http://myhome.hananet.net/~limelite/kid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