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날 짜 (Date): 2000년 11월 11일 토요일 오후 07시 04분 11초 제 목(Title): Re: 이젠 선거 지겹다... 저도 원글 읽고 나름의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글과 표현에 얼마만한 무게와 진지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훨씬 대충 표현할 수도, 조목조목 차분히 쓰였을 수도 있었겠지요. 어쨌거나, 말투 자체는 그리 드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표현을 늘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건 애당초 불가능하니까. 저를 비롯해, 누구나가 각자의 편견과 무지라는 안경을 벗을 수는 없지요. 나에겐 그런 안경같은 거 없다고 해도, 지금 앞에 드러난 것밖에 보지 못 합니다. 종교인도 분명 예외는 아니겠지요? 섬기는 신이야 물론 완벽하겠지만, 그를 섬긴다는 것 자체가 불완전의 증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결과적으로 맞든 틀리든, 나의 견해는 맞는 것이다, 라는 보편적인 착각에 '종교인'인 나의 '전지전능한' 신의 이름과 무게를 싣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종교'는 '상식'의 모습을 할 수도 있고, 음 'HOT'의 모습도 띠곤 하지요. ^^; 모세같은 지도자라면 분명 뭔가 틀리겠지요. 하지만 부시가 모세처럼 굳건한 신앙과 순종으로 기름부음받아 그 자리에 합당한, 넘치는 능력을 하나님께 받을 것인가. 과연 고어는 하나님이 저버릴 지도자인가. 믿음의 땅에 있는 이단 선교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처단할 수 있는 믿음과 진리와 용기로 뭉쳐진 지도자는 누구인가. 신앙인인 나는 대통령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얼마나 확신이 있는가. 신앙의 이름으로 이번 선거를 자신있게 말하기에는, 이번 선거만큼이나 험난한 검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칫했다가는, 의도가 어떤 것이었든, 보편적인 인간의 실수마저 종교의 이름이 걸린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느 댓글에 언급되어 있길래 한마디... 어쩌면 김영삼의 경우는, 그의 행동의 원인을 여호와에게 돌리지 않은 국민들에 대해 모든 기독교인들이 감사해야 할른지도 모릅니다. "무슨 생각 해요?"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푸르니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