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uggies (하기스) 날 짜 (Date): 2000년 10월 23일 월요일 오후 04시 30분 56초 제 목(Title): 순볶음교회와 극동방송 PD [2/3] [인터뷰]사표 제출한 김용민 前 극동방송 PD 가슴 아픈 교회의 충성과 굴종의 논리 개인 홈페이지에다가 조용기 목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문제가 되었다가 끝내 10/11일 직장(극동방송)에 사표를 제출한 김용민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용민씨는 '극동방송에 있으면서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사표를 내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신이 믿는 바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복음교회측이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공문과 관련해서는 "공문을 보낸 목사의 단독 판단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조용기 목사에게 충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처음에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순복음교회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셨는데요 사표를 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직접적인 원인은 극동방송이라는 조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조직의 논리 보다는 개인의 양심이 더 소중한 가치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한국교회의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헌금으로 운영하는 극동방송의 경영 현실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자의로 사직서를 낸 것입니다. 김용민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한 순복음교회측의 반응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과연 하나님의 공의를 경외할 수 있는 집단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사실 저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사측에 요구한 공문도 일개 목사가 조용기 목사에게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 목사와 교회를 향한 경외심으로 조목사에게 '스포츠 투데이'의 환골탈태를 요구할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교회가 세속의 조직 보다도 더 저급한 충성과 굴종의 논리 속에 '인본주의화'되어가는 형국을 보며 가슴 아파할 뿐입니다. '스포츠투데이지'를 강하게 비판한 것 때문에 결국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 신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독교계가 대중에게 건강한 오락과 문화 생활을 영위하도록 선교적 차원에서 스포츠지를 발행한다면 그 대의에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투데이>가 과연 그렇습니까? 선정, 음란성에서 편집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1위입니다. 구약 성서 시대때 하나님은, 자신을 배반하고 바알과 같은 이방신을 숭배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강한 저주의 칼날을 흔들었습니다. 오늘날 이방신이 무엇입니까? 음란과 선정의 유혹 아닙니까? 온 사회가 옷을 벗는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침묵은 못할망정 휘말려가는 형국을 보고, 침묵하고 있는 것은 죄악입니다. 제 주장과 행동은 바로 이러한 죄악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결코 기독인으로서 할 바가 아니라는 상식에 기초한 것입니다. 제 미세한 소리가 무슨 영향력을 발휘하겠습니까만, 정작 하나님의 심판과 분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들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참 교회개혁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민님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회상은 어떤 것인지요? 교회는 일단 깨끗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교회를 향해 빛과 소금이 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빛이 되라 함은 도탄에 빠진 세속인들에게 희망이 되라는 것이며, 소금이 되라함은 세상을 썩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어떻습니까? 기윤실 대표인 손봉호 교수는 "이 세상에서 제일 썩은 곳이 교회"라고 단정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욕을 많이 먹지만, 이들이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이 하는 저급한 정치행태를 보면, 기가 질릴 것입니다. 빛과 소금은 커녕 이 사회의 쓰레기로 전락하는게 오늘 우리의 한국교회가 아닌가 걱정할 뿐입니다. 목사와 평신도는 '기능상'의 차이이지 '신분상'의 차이일 수 없습니다. 목사는 결코 신의 대리자가 아닙니다. 그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말단 초신자와 똑같이 심판받을 평신도의 불과할 뿐입니다. 이런 타당하다 못해 상식적인 논리가 사라지고 목사의 저급하고 세속적인 카리스마만 남는 곳이 교회라면 이제 망하는 길 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바람직한 교회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간단합니다. 조용기 목사가 부르짖고 강조하는 '신본주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 목사가 주장하는 '신본주의'는 조 목사를 신의 대리자로 믿고 인정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이비 신본주의일 뿐입니다. 진정한 '신본주의'는 하나님을 두려워할줄 아는 마음가짐입니다. 따라서 조용기 목사가 진정한 신본주의로 회복되길 기도할 뿐입니다. 조 목사의 현주소는 신본주의에서 이탈한 완전한 세속적 성공과 상업적 수완에 흔들린 철저한 인본주의입니다. 이 점을 자각하는데서 신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묵고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리포터 지용민 기자 ymchi@hanmail.net 편집시각 2000년10월19일12시00분 KST -*-*-*-*-*-* *-*-*-*-*-*-* ..사방은 술병 바닥 두꺼운 유리의 짙은 색깔처럼 흐렸지만 나는 그때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