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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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김 태하 ) <1Cust23.tnt4.sea> 
날 짜 (Date): 2000년 10월  1일 일요일 오전 03시 57분 44초
제 목(Title): 한겨레21/순복음교회 이슈 


[이슈추적] 순복음교회 헌금 사유화되는가

넥스트미디어그룹 조희준 회장의 잇단 미디어 확장에 거액 교회헌금 유용 의혹 


 
(사진/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전경)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큰아들 조희준(35)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의 
막대한 사업자금이 교회헌금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둘러싸고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 종교인의 아들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가지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파문은 교회헌금유용 및 이와 맞물린 족벌세습이라는 교회 사유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사랑모임 장로들의 문제제기 파문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스포츠 투데이>를 창간하고 9월에는 240억원에 연예오락 
채널인 현대방송을 인수해 NTV를 출범시켰다. 이어 올 6월에는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뉴스>를 창간한 데 이어 조만간 연예정보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현대방송 인수에만 수백억원이 필요한 점으로 미루어 급속한 미디어 확장에 들어간 
자금 출처가 교인들의 성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의혹은 지난해 3월 조 회장이 <스포츠 투데이>를 창간하면서부터 교계와 국민일보 
안팎에서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노조는 <스포츠 투데이> 창간 직후 
대대적으로 불어닥친 국민일보 분사와 전적(설비, 조직, 인력 등을 상대 회사에 
넘겨주는 것)으로 국민일보가 조 회장의 개인 사업확장에 희생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국민일보 경영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노조위원장이 한달간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1년 가까이 사실상 ‘청년재벌’ 조 회장과 싸우고 있다. 


교회사랑장로모임 장로들의 문제제기 파문 



 
(사진/교사모 장로들이 9월22일 제시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물 등기부등본)


조 회장의 교회재산 유용의혹에 대한 교회 내부의 문제제기는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됐다. 특히 지난 9월22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교사모) 소속 
장로 6명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조 회장이 순복음교회 본관 건물을 담보로 
185억원을 대출받았다며 등기부등본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교회재산의 투명한 
관리와 개혁을 요구해온 이들은 이날 “조용기 목사 명의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관 건물이 교회 당회의 의결조차 거치지 않은 채 조희준 회장의 
넥스트미디어코포레이션 등에 담보로 잡혔다”고 전격 폭로했다. 

이 등기부등본에는 소유권자가 ‘조용기’로 돼 있는 본관을 근저당으로 잡혀 
△1997년 3월31일 넥스트미디어코포레이션(주)이 20억8천만원 △1999년 12월30일 
인터내셔널클럽매니지먼트(주)이 25억원 △2000년 2월18일 
넥스트미디어코포레이션(주)이 14억엔(약 14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꿔 쓴 
것으로 돼 있다. 교사모 장로들은 교회헌금이 조 회장의 사업확장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게 아니냐는 그동안의 소문을 사실로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회(여의도 순복음교회 최고의결기구)는 물론 교회재산관리위원조차도 
모르는 근저당이 수백억원씩 설정되어 돈이 차입됐고 그 사용처도 모르는 
현실”이라며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경우 성전(교회건물)과 제1교육관만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용기 목사 소유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교회재산은 모두 법인소유로 돼 있다’고 밝혔던 교회쪽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교사모 소속 장근무 장로는 “5명이 있는 친목회에서도 결산을 하는 법인데 1년 
예산이 13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자금을 집행하고도 결산보고 없이 넘어가는 곳은 
순복음교회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모쪽 장로들은 5만여명이 모이는 
제직회(집사 이상의 직분 모임)에서 매월 예산과 결산에 대한 의결을 거친다고 
조용기 목사는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몇십명만 모아놓고 하는 제직회 의결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조희준 회장의 2천억원은 어디서 생겼는가 



 
(사진/“자금을 어디서 조달했을까.” 조희준씨가 회장으로 있는 
넥스트미디어그룹에서 발행하는 <스포츠 투데이>와 <파이낸셜 뉴스> )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순복음교회쪽은 지난 9월20일 전도홍보국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는 등 본격적인 해명에 들어갔다. 조용기 목사도 공식적으로 나섰다. 
조용기 목사는 최근 월간 <신동아> 10월호 인터뷰에서 “재단의 대표가 
조용기이니까 그렇지 (등기명의를 지칭하는 듯), 아니면 하나님 이름으로 
등록합니까?”라고 반문한 뒤 “예산위원회에서 예산을 짜면 당회에 통과시키고 
예산이 나가는 것은 재정위원회가 전부 조정하고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하는데 
어디가서 내가 돈을 뽑습니까”라며 교회헌금 유용은 단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 
순복음교회에는 예산위, 재정위, 감사위 등 47개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위원들은 
당회장이 임명한다. 

그러나 교사모쪽은 조 회장의 인터뷰를 즉각 반박했다. 교사모쪽 조창현 장로는 
“이전에는 투명하게 운영되던 것이 조희준 회장이 개입하면서부터 
자기네들(교회쪽)끼리 쓰고 서명한 상태에서 예산이 집행되는가 하면 
감사위원회에서 감독하고 확인하는 것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교사모는 교회와 
국민일보에 대한 조 회장의 관여를 막아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는 장로들로 
꾸려진 모임으로 이상옥 장로 등 한때 조 목사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도 
참여하고 있다. 

교사모쪽 장근무 장로는 “조 목사가 실행위원(예산집행 등을 담당)들 앞에서 아들 
조희준 회장이 통장에 2천억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벌었겠느냐”고 말했다. 조 회장은 97년 말 국민일보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말 2년여 만에 국민일보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고 
<스포츠 투데이> 창간 등 자신의 사업을 벌여왔다. 조 회장은 국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국민일보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노조와 교사모는 
순복음교회헌금으로 운영돼온 국민일보 자산을 조 회장이 자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로 빼내가는 일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사모쪽의 등기부등본 폭로가 있기 전인 지난 9월20일 교회쪽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전도홍보국 명의의 ‘복음전파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해명자료를 
통해 “모든 교회재산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명의로 되어 있는 만큼 한 개인이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교회재산은 주무관청인 문화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뒤에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있으며 처분 뒤 4개월 이내에 
결과를 다시 문화부에 보고해야 하는 만큼 교회헌금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교사모 소속 장로들의 폭로에 대해 교회 전도홍보국은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겠다”며 “아직 공식입장이 내부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나중에 차차 
대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더이상의 언급을 꺼렸다. 교회쪽 김복우 
장로회장은 “오는 11월까지 조 회장이 담보를 풀기로 약속했다”며 “담보는 풀면 
그만인 것인데도 이를 두고 교회헌금이 새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교사모쪽 장로들은 서울 도봉성전도 268억원에, 송파성전도 
130억원에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헌금 유용의혹을 앞으로 
계속 제기해나갈 방침이다. 


“전체 기독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 



 
(사진/교회재산 사용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교회사랑장로모임 소속 
장로들)


석달 전부터 본격화된 교사모와 교회쪽의 공방은 성명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교사모쪽 장로들은 지난 6월 말 300여명의 장로가 연서명한 건의문과 질의서를 
조용기 목사 앞으로 보냈다. 이들은 질의서에서 조희준 회장과 관련된 여러 비리와 
의혹 또는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교회재산에 대한 문제점이 그대로 
두기에는 시한폭탄 같은 폭발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서 △조희준 회장의 후퇴 
△전체 교회재산의 여의도 순복음재단 귀속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지난 9월1일 당기위원회를 열어 서명을 주도한 심상기 
장로(<시사저널> 발행인)와 장근무 장로 등 4명을 출교 처분하고 하상옥 장로 등 
10명을 장로직에서 제명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교회쪽은 이어 이태근 부목사, 
김복우 장로회장 등 교회 관계자들이 나서 “조 회장의 사업에 투입된 돈은 개인 
자금과 투자유치를 통해 충당되고 있으며 여의도 순복음교회나 국민일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회쪽은 “<스포츠 투데이>는 
9억원의 자금으로 시작한 것인데, 4억원은 조 회장이 사재를 출연했고 5억원은 
외부 창업투자회사에서 유치한 것이며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한 것이다. 
현대방송은 조 회장 소유로 되어 있던 서비스마스터라는 용역회사를 
현대개발주식회사에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인수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일보 노조는 아웃소싱한 용역업체들이 국민일보 자회사에서 
분사·전적돼 조 회장의 넥스트미디어그룹 계열사 형태로 있는 만큼 국민일보 
자산을 경영에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교사모쪽 
장근무 장로는 “옛날에는 교회가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잘 운영돼 왔는데 4년 전 
조희준씨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등장했다”며 “자꾸 강도를 높여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희준 회장의 헌금 유용 의혹을 
둘러싼 순복음교회 사태는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스포츠 투데이>에 반대하는 인터넷사이트인 www.antistoo.net 등에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교회재산 사유화 문제 등을 놓고 네티즌들의 문제제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격주간 신문 <새벽이슬> 
이진오(32) 주간은 “조희준씨의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경영, 교회재산 사유화가 
전체 기독교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계에서는 애초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의 입지 강화를 위해 창간된 뒤 순복음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하는 등 일정한 자리를 잡자 조 목사 부자가 
국민일보를 희생양으로 삼아 다른 사업을 벌인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지난 88년 순복음교회의 ‘문서선교지’ 명분으로 창간된 국민일보는 창간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순복음교회로부터 매월 20억원씩 경영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동안 
순복음교회가 지원한 돈은 윤전기 구입비 등을 포함해 6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일보는 창간 당시 조 목사의 동생 조용우씨가 초대 사장을 
지낸 이후 조 목사가 직접 회장에 취임한 데 이어 97년 말에 아들 조희준 체제로 
바뀌었다. 


자금 흐름에 접근하기 힘든 교회재산 



 
(사진/조용기 목사의 입장을 설명하는 김복우 장로회장)


국민일보 노조는 조 회장이 국민일보를 고리로 교회헌금과 재산을 자신의 
넥스트미디어그룹으로 빼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노조는 조 회장의 헌금유용 
의혹이 아직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지 않는 이유를 두 가지로 들고 있다. 
하나는 조 회장이 치밀하게 짠 시나리오에 따라 교회재산을 넥스트미디어그룹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자회사들을 동원해 자금 흐름을 얽히고 설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교회재산은 세금을 내지 않는 만큼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따라서 자금 흐름에 접근하는 것도 어렵다는 점이다. 

순복음교회는 98년 1천억, 99년 4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일보가 교회에 
지고 있던 부채 447억원을 탕감해주었다. 이 부채탕감은 조 회장이 97년 말 
국민일보를 인수한 직후부터 이뤄졌다. 조 회장은 당시 국민일보지원(주)이 갖고 
있던 국민일보 주식을 공모주 매입 방식으로 79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교회가 
국민일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던 국민일보지원(주)의 대표이사가 되면서 동시에 
국민일보 회장이 된 것이다. 

영업적자에 허덕이던 국민일보의 자산가치는 이 순복음교회의 부채탕감 조처로 
순식간에 273억원으로 불어났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이 200억에 이르는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주)국민일보지원을 
국민미디어앤드컴(주)으로 바꾼 뒤 넥스트미디어코포레이션(주)으로 또다시 이름을 
바꿨다. 그뒤 조 회장은 회장직을 배경으로 국민일보를 적극 분사하거나 전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총무국, 출판국, 판매국, 여론조사부 등이 
넥스트미디어쪽으로 분사됐다. 노조는 이렇게 해서 국민일보의 자산(또는 
국민일보에 지원된 순복음교회의 재산)이 조 회장의 넥스트미디어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한다. 지분을 전부 순복음교회가 갖고 있는 종합신문판매(주)에 
국민일보를 넘겨주기 전에 미리 국민일보의 자산과 조직을 해체시킨 셈이다. 

체제 완비가 끝나자 조 회장은 부채탕감으로 자산가치가 극대화된 것을 바탕으로 
국민일보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긴 뒤 곧바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넥스트미디어가 갖고 있던 국민일보 주식 100%를 법인 사이의 주식매각 
거래를 통해 종합신문판매(주)에 102억원을 받고 되판 것이다. 종합신문판매(주)는 
5만여명의 <국민일보> 평생구독회원의 회비 370억원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국민일보 노조는 종합신문판매(주)가 <국민일보> 독자 평생구독료를 조 
회장의 넥스트미디어로 끌어들이려는 포석에서 설립돼 자금줄 노릇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김용백 노조위원장은 “조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종합신문판매(주)가 
다시 순복음교회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순복음교회쪽이 국민일보 주주회사인 
종합신문판매(주)를 얼마에 사들였는지도 의혹”이라며 “이때도 교회쪽 돈이 조 
회장한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목사가 
‘조희준 회장은 돈이 많은 거부’라고 말했는데, 그럼 왜 조 회장이 국민일보를 
‘거쳐서’ 넥스트미디어그룹을 만들었는지 의문”이라며 순복음교회가 지원하는 
국민일보를 매개로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다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분사와 전적으로 국민일보에서 떨어져나간 CTS 설비, 여론조사부 등은 
넥스트미디어그룹 산하 넥스트미디어신문(주)이라는 계열사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일보가 오히려 계약금을 넥스트미디어쪽에 주며 신문을 제작하고 있으며 
노조는 이 또한 교회재산이 조 회장쪽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노련, 세무조사 촉구 



 
(사진/순복음교회 당 회장 조용기 목사의 큰아들 조희준씨. 그의 교회헌금유용 
의혹은 족벌세습이라는 교회 사유화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또다른 논란은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인 CCMM 빌딩의 한달 수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다. 이 빌딩은 순복음교회헌금 등으로 지은 것으로 소유주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다. 김용백 노조위원장은 “넥스트미디어그룹의 계열사인 이 
빌딩관리업체 FMK의 지분 일부를 조 회장이 현대방송을 인수하면서 현대쪽에 
넘겼다”며 교회 돈으로 지은 빌딩의 임대료 수입이 현대방송 매입자금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언론노련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탈세혐의로 고발하면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이때 고발서류를 검토했던 윤종훈 회계사는 “당시 국민일보 제무제표상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의혹이 있었다”며 “하지만 교회가 납세의무도 없고 세무조사 
대상도 안 되는 만큼 교회쪽이 협조를 거부하면 탈세여부를 증빙하기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조계완 기자kyewan@hani.co.kr 

[이슈추적] “교회분란 노린 행동”

인터뷰/ 여의도 순복음교회 김복우 장로회회장 

-교회 건물 소유자가 조용기 목사 개인으로 돼 있는 이유는. 

=건물이 순복음교회로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안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조용기 
목사라는 이름은 공인이다. 당연히 ‘대표자’로서의 조용기이지 조용기 
‘개인’이 아니다. 교회가 개인 소유로 돼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조희준 회장의 넥스트미디어가 본관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97년 담보건은 조희준씨가 <국민일보> 회장으로 있을 때 조 회장 개인 재산이 
<국민일보>로 들어와 있던 것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감안해 담보대출이 된 것이다. 
올 2월 담보건은 넥스트미디어쪽이 새 윤전기 수입신용장을 개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14억엔을 담보해준 것이다. 담보가 설정돼 문제가 있다면 풀면 되는 
게 아니냐. 조 회장에게 담보를 빨리 풀어달라고 했더니 11월까지 풀겠다고 
대답했다. 

-장로들도 전혀 모른 상태에서 담보가 설정됐다고 하는데. 

=무슨 소린가. 교회사랑장로모임(교사모) 중 한 사람도 당시 이사였고 감사였는데 
그가 예결산에 도장찍었다. 교회 건물을 누가 사고팔 때는 교회 재정위원회와 
실행위원회(각 분과위원장들의 모임)를 거쳐야 한다. 분과위원회마다 1400여명의 
장로가 시퍼렇게 눈뜨고 있는데 개인이 교회 재산을 처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교회 건물을 담보설정할 때는 당회를 반드시 열어야 하지 않나. 

=장로 1400명이 다 모여 의결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이 안 맞다. 전체가 다 모여 
당회를 여는 것은 숫자가 적을 때 가능한 것이다. 다들 관심도 없고 하도 안 
모이니까 모인 몇몇 사람들끼리 의결을 하는 것이다. 교회 예결산 등 재정문제는 
교회 관계자들에게는 언제든 다 오픈돼 있다. 물론 대외비라는 게 있긴 하지만. 

-교사모쪽 장로들은 각 분과위원들을 민주적으로 선출하자고 요구하는데. 

=순복음교회의 재정위원회, 예산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47개 분과위원회는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장로회장인 내가 임명하고 위원장은 당회장인 조 
목사가 임명한다. 물론 당회장이 반대하면 위원이 될 수 없다. 종교단체는 
친목단체가 아니다. 따라서 장로회장을 선출하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신본주의(神本主義)에 따라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사람이 임명하는 것이다. 

-교사모쪽 장로들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 목사의 아들이 교회재산을 유용했다고 그쪽(교사모)이 주장하는데 교회를 
분란시키고 성도들을 왜곡시키려는 행동이다. 당회장께서는 너무 솔직할 정도로 다 
말을 해버리는 성격이다. 그런 당회장이 무엇을 숨겼겠는가? 이제 더이상 숨길 
것도 없고 가릴 것도 없다. 이미 축출된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더 말할 가치도 
없다. 

[이슈추적] “조용기 목사 거짓말 한다”

인터뷰/ 교회사랑장로모임 하상옥 장로 

-순복음교회 본관 담보제공 사실을 폭로한 까닭은. 

=우리는, 이번에 드러났듯이 교회 재산을 조용기 목사가 악용할 소지가 있어 모든 
재산을 교회 재단법인에 넣어두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자의로 슬쩍 재산을 딴 
데로 보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회재단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때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고 목적사업 등에 제대로 
쓰이는지 감독할 수도 있게 된다. 

-교회재산이 조용기-조희준 부자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증거도 있나. 

=이번에 드러난 것은 조용기 목사가 개인 이름으로 명의를 해뒀다가 이를 아들의 
사업에 팔아먹은 것과 진배없다. 조 목사가 그동안 ‘아들이 교회에 10원도 손댄 
적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거짓말로 드러났다. 전국에 10여개 지성전이 있는데 
도봉성전도 담보로 제공돼 260억원이 대출된 것으로 되어 있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제2교육관도 근저당이 설정돼 2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쪽은 교회재산에 대해 매월 결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매월 한번씩 제직회를 소집해 결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 따로 당회에서 
결산을 할 필요가 없다고 조용기 목사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1년에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제직회 몇 사람 모아놓고 해치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헌금 같은 돈의 
흐름을 감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결산도 원칙대로 제대로 하고 당회 
기능도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서 교회를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교회쪽은 교회사랑장로모임 소속 장로들의 행동을 불순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조희준 회장이 교회 돈을 갖다 쓴다는 의혹이 언론들에서 제기되는 등 
순복음교회가 밖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이렇게 큰 교회를 조 목사가 자기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 데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국민일보> 평생독자 구독료도 의혹으로 거론했는데. 

=평생독자는 한 사람당 100만원씩 5만명이 가입했는데 그렇게 해서 들어온 
370억원을 누가 관리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평생회원 구독료 일부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구독료는 사실상 신도들의 
헌금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인데 투자로 손실을 보거나 다른 사업을 하는 데 쓰면 안 
된다. 그 전까지는 국민일보 안에서 관리했는데 조 회장이 들어서면서 조 회장에게 
넘어간 것 같다. 교회 아니면 국민일보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 

-조 회장의 교회헌금 전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규모는 얼마로 보고 있나. 

=조 회장이 그동안 잇따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 
교회헌금이 얼마나 그쪽으로 흘러갔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제라도 조 회장이 교회와 재단으로부터 손을 떼고 후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밖에서 도전이 많은데 우리 교회 내부에서 스스로 고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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