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9월 27일 수요일 오후 06시 34분 52초 제 목(Title): Re: to daemul : 기독교 멸절론 저도 도발 한 번 해 봤습니다. 단도직입을 좋아하시는 당신도 하셨으니 제가 따라 한다고 해서 뭐라 하진 않으시겠지요? ^^ --------------------------------------------------------------------------- 핵심주제와 관련한 도발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당신의 논리를 당신의 용어로 설명하자니 어색하긴 해도 재미있군요. ^^ -------------------------------------------------------------------- 저도 재미있군요. :) 위에서 충분히 설명 드렸으니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죠. 당신은 당신의 머리 속에 자리잡힌 '멸절론'에 대한 관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계신 겁니다. 멸절론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멸절론자에게 묻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위의 인용문과 같이 말씀하시는 겁니다. (도발이 좀 심한가요? ^^) ---------------------------------------------------------------------------- 괜찮습니다. '멸절론자'는 강민형님 당신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겠죠? 강민형님의 멸절론을 세부적으로 알진 못합니다. 기독교보드를 열심히 읽어온 것도 아니고, 그냥 불쑥 끼어들었을 뿐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 머릿속에 '물리적으로' 기록되어 있던 당신을 비롯한 기독교보드 논객들에 대한 불성실한, 관념의 오류를 인정합니다.(사실 한심하게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대화를 통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은 어느정도 수정되었습니다. 저의 애초의 논의는 이렇습니다. "야훼의 속성이란 야훼의 개념으로부터 파생된 것인데, 야훼의 개념이 허공이라면 쓸모가 없습니다. 물론 그것이 허공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이 논변의 구조가 당신의 '사다리론'과 완전히 똑같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저는 당신의 사다리론에 공감합니다. 그러므로 저의 애초의 논의는 여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 구조는 똑같지만, 내용은 다릅니다. 야훼의 개념이 허공일지라도 그것은 쓸모(영향력)가 있고, 따라서 그것이 허공이든 아니든 그 자체로서 이야기할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많은 기독교인들은 야훼를 부르고, 기도하며 마음의 안식을 얻고 있습니다.(신경안정제와 같은 실제적 효과) 위에 글에서 기독교 멸절론의 목표를 밝히셨죠. >기독교 멸절론의 목표는 오히려 사람들이 야훼에 대한 관념의 실재를 >인정하면서도 야훼라는 대상물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대상물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는 판단중지에 가깝군요. 제 불가지론 역시 역사적 불가지론이라기 보다는 현상적 판단중지에 가깝습니다. 논리적 귀결이 불가지론(판단중지)이라고 밝혔던 것은 강요가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그게 어쨌다고??"라고 게거품 물어도 상관 안합니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입장은 나의 입장과 거의 유사한 셈이군요. 나는 기독교 멸절론이라는 지극히 한정된 범위에 목표를 두지 않았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