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9월 27일 수요일 오후 05시 46분 55초 제 목(Title): Re: 관념이 물리적 실재라구요? 관념의 실재는 모두가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념은 실재한다!라고 외치고 있어서 스타가 되었다 했습니다. 과연 여러분과 저의 '관념의 실재성'은 같은 차원의 이야기였을까요? 제가 철학적 견지에서 관념의 실재성을 말하려고 했다면 그야말로 무의미한 짓이었을 겁니다. 그런 주장은 하나마나한 주장이죠. 뱃놀이 하는 사람들한테 배는 존재한다고 외치는 꼴이니까요. :) '쌀 한가마니여, 내 앞에 존재하라'라는 예를 드셨군요. 사족이지만, sca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믿지 않으십니까? 이제 관념의 물리적 실재성을 설명드릴 차례인 것 같습니다. 정신과 물질을 흔히 대칭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양은 정신문명이 발달했고, 서양은 물질문명이 발달했다는 등에서 쓰이는 대칭 개념이죠. 그런데, 저는 그 정신이라고 불리는 형체가 없는 어떤 것이 물리적으로 실재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소프트웨어가 하드디스크에 물리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관념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져서, 전승되고 우리 뇌에 화학적으로 기록됩니다. 그 물리적 실재성을 이제 아시겠습니까? 또한 우리 뇌에 기록되어져 있는 관념은 물리적으로 실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님이 주장하셨던 관념의 역사성과도 관련되는 부분이죠. 이제 이해가 가시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