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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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9월 24일 일요일 오후 04시 20분 35초
제 목(Title): Re: 강아지와 인간과 하나님


>성경은 서점에서도 팔고 제 책장에도 꽂혀있는데(이건 키즈에도
>증인이 있음 ^^), 야훼는 대체 어디 있죠? 

서점에서도 팔고, 님의 책장에도 꽂혀 있는 그 성경은 님의 머릿속에도
있죠? 그렇지 않다면 위와 같은 말씀을 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야훼라는 것도 님의 머릿속에 물리적으로 존재합니다. 
그것이 무엇을 지칭하거나 뜻하든 간에 말입니다.

야훼라는 말이 지칭하는 것은 관념도 될 수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키고자
한다면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증명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관념적 존재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야훼의 실재에 대한 논의는 주관의 충돌입니다. 그런데,
자꾸 객관적으로 증명하라는 요구를 합니다. 자신들은 객관적으로
반대증명을 할 수 없음을 알면서 말이죠. 

주장하거나 반박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두 입장 모두 객관적인
증명을 할 수가 없으면서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충돌은 무의미하다면서 무의미한 짓을 계속 하는 것은 비논리적입니다.

논리적인 귀결은 역시 불가지론입니다. 
그런데,사람들은 불가지론을 택하지 않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한 쪽에 
서려고 합니다.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만한 논리적인 근거는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무지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려는 걸까요? 감정적인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증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설사 이긴다해도 모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쾌락을 얻을 뿐이죠. 말장난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사실 이 모든 논의의 흐름은 논리적인 귀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말장난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요? 무척 심심해서 하는 시간때우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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