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0년 9월  3일 일요일 오전 12시 55분 29초
제 목(Title): 강아지 2



오늘 한강 고수부지에서 드디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했습니다.

그 동안 강아지들은 무럭 무럭 잘 자라서

몸무게가 폴라는 1.6 Kg, 스노우는 2.0 Kg이 되었습니다.

두 달 전에 처음 데려왔을 때 0.8 Kg, 1.0 Kg이었으니까

각각 2배가 되었네요.

오늘 이 놈들은 난생 처음으로 다른 강아지들과도 어울리고

마음껏 짖고 마음껏 달렸습니다.

압구정동 고수부지 들판에 마련된 트랙을 2바퀴 뛰었습니다.

너무 즐겁게 뛰노는 것을 보고

아파트에서 조용하게만 키우는 것이 참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폴라를 보고 너무 예쁘다면서 난리를 치더군요.

지금까지 본 강아지 중에 제일 예쁘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스노우는 얼굴이 크고 몸집이 뚱뚱해서 예쁘다는 칭찬은 듣지 못하더군요. :)

스노우는 큰 개한테 덤비다가 혼이 났습니다.

귀가 크고 몸집이 3배쯤 되는 놈이었는데

스노우가 그 친구 주위를 막 뛰어 다니자 다리를 툭 걸어서 넘어뜨리더군요.

스노우는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


전에도 강아지를 두어번 키워봤지만

이번 강아지들은 스마트해서 정말 키우는 맛이 납니다.

용변도 금방 잘 가리더군요.

1회용 기저귀를 펼쳐 놓은듯한 강아지용 토일렛을 사용하는데

제자리에 용변을 볼 때마다 간식을 하나씩 주었더니

효과가 있는 것 같더군요.

한 동안은 이 놈들이 간식 먹으려고 일부러 오줌을 나누어서 

자주 누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밥을 좋아하는 놈들이

밥을 앞에 놓고 '기다려!' 하고 기다리게 하는 훈련도 

두 번만에 잘 따라하더군요. 신기하게.

박상민은 오순이에게 먹을 것 앞에 놓고 

"먹지마! 먹지마!" 하고 악을 써야 겨우 효과가 있던데

저희 강아지들은 말을 잘 듣더군요.

요즘은 밥그릇 놓고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아도

'좋아~'라고 말할 때까지 알아서 기다립니다.

원숭이 보다 낫습니다. 하하.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