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ime) <211.177.40.171> 날 짜 (Date): 2000년 8월 19일 토요일 오전 02시 21분 54초 제 목(Title): Re: Thread 를 정리하기 위해서. (To sca 대상을 ideal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것도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지만, 대상을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실제적입니다. 예를 들어, 여기 차갑게 빛나는 금속물체가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이 칼이라는 물체의 날카로움은 잘못된 사람과의 잘못된 관계에 의해 잘못 쓰이면 부당하게 사람을 상하게 하고 나쁜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칼이라는 물체를 만들거나 다루는 사람은 잘못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제작이나 관리에 세심할 필요가 있고, ideal한 상태에서 칼이라는 물체가 가지는 아름다움에 심취되어 관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제들과 그에 대한 대응에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렇게, 대상을 관계 속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사실 상 그것은 무의미하며, 대상과 올바른 관계가 이우러지기 위해서는, 대상이 잘못된 관계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대상에 적절한 작용을 가해 대상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최소화된 가능성 속에서 다시 잘못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종교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ideal한 상태의 기독교를 이해하는 것도 물론 올바른 이해를 위해 바람직하지만, 그 종교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가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기독교의 아름다움에 심취해서, 잘못된 관계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기독교의 성질을 간과하거나 애써 감추고, 교회와 성경을 매개로 어떤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지 주의해서 관찰하지 않는다면, 기독교란 대상은 올바르지 못한 대상이 될 것입니다. 도니님의 교회와 기독교를 분리해서 보자는 생각이 설득력도 있고, 문제의 중요한 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기고 하다는 생각 이지만, 기독교가 잘못 발현되는 문제에 소극적이랄까 작은 스케일일랄까 그런 대응으로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성질은 그대로 놓고 교회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에만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기독교가 가지는 성질 중 잘못된 관계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변화시키자는 뜻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는 말이지요. 정리해서, ideal한 상태에서 아름답게 보이는 어떤 기독교의 특성이 인간관계 속에서는 배타성과 그 달성하기 위해 다른 인간과 세계관을 부당하게 침탈하는 성격으로 발현될 수 있으며, 다른 분들은 그런 문제를 지적하시는데, 도니님과 촛점이 빗나 가는 듯 해서 적어봅니다. (약간 부주의한 표현이 있어서 다시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