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ood) <axion.ph.qmw.ac.> 날 짜 (Date): 2000년 7월 1일 토요일 오후 07시 53분 18초 제 목(Title): 헌금과 국민일보에 대한 생각 간단하게 얘기하죠. 헌금은 빈민 구제, 전도 활동, 해외 선교 등의 '선한 일'에 쓰여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한국 상황은 시간적으로 삼사천 년 전의 유대민족의 상황과는 물론, 이천 년 전 초대교회의 상황하고도 다릅니다. 선배들로부터 엄청난 부동산을 물려 받은 서구 교회하고도 다릅니다. 목사도 자동차가 있어야 하고, 자식 들은 대학에 보내야 하며, 아프면 병원에도 가야 합니다. 교회건물의 관리비도 내야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교회의 '십일조를 내는 가구수' 는 목사로서의 성공여부에 대한 중요한 척도의 한 가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의 돈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 은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수입의 십분지 일을 인색하지 않게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교회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데 인색한 경우 는 사실 드뭅니다. 교회에 십원이건 백원이건 갖다 바치는 것이 모두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라면 당장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만, 간단히 계산해 보면 주일예배에서 일인당 몇천 원씩 내는 헌금으로는 당장 교회 관리하고 유지만 하는데도 빠듯하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제가 제 수입에서 적정한 부분을 헌금으로 꼬박꼬박 낸다면 그것은 제 크레딧이 됩니다. 그 부분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로 쓰이면 크레딧이 따따불이 되고, 목사 아들의 유흥비로 쓰이면 무효가 되고 마는게 아닙 니다. 민주시민으로서 참정권이 권리이자 의무이듯이, 교회의 구성원이라 면 헌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감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신자로서의 의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도 사회와 마찬가지로, 직분이라고 부르 는 직능들이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가 더이상 가능하지 않듯이 교회 구성 원의 어느 소수가 교회예산의 집행을 담당하는 것도 불가피합니다. 비기독 교인들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개념이지만,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종말'과 '최후의 심판'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수십만명을 '주님께로 인도'한 공로로 받는 상이 수십명을 '주님께로 인도'한 공로로 받을 상보다 크다고 믿는다면, 수십만명의 헌금을 유용한 죄로 받는 벌은 수십명의 헌금을 유용한 죄로 받 는 벌보다 클 것이라고 믿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가 오 히려 천국가기 힘들다잖아..."라는 말은 '은혜스러운' 말은 아니지만 제가 교회를 처음 다니던 80년대 초에도 종종 들을 수 있었던 말입니다. 스테어님은 소위 5대일간지는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 수준이고 국민일보는 그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사이비'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그것은 국민일보의 종교면 때문인가요? 제 생각은 '깨는' 종교면을 제외하고 보면 국민일보의 논조나 시각은 조선이나 중앙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말하면 김대중 정부가 집권하기 전부터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쪽이었습니다. 조선이 이회창씨를 지지했던 것 보다는 덜 노골적이라고 해야겠습니다만. 스테어님이 국민일보가 사이비라고 생각하시는 큰 이유가 종교면 때문이라면 물론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밖에 스테어님이 이미 언급하신 부분 들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타 일간지도 그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말씀은 아직 수긍할 수 없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국민일보가 얼마나 추악한 회사인지 더 까발려 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조용기목사가 아들을 국민일보사의 사장 자리에 앉힌 것은 분명히 아주 잘못 된 행동입니다. 이재용씨에 대한 편법상속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처럼 이 문제도 법적으로는 아마 별 문제가 없을 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현재 한국에서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있다면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할 상황이라는 걸 인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