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대로되라) 날 짜 (Date): 2000년 5월 24일 수요일 오후 02시 46분 05초 제 목(Title): Re: 기독교와 천주교의 입장? 글쎄요. 태생적인 한계아닐까요. 개신교가 종교개혁의 산물이라지만 그것은 결국 더욱 보수적인 교리로의 회귀라고 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 때 싹트기 시작한 과학적 사고에 대한 가장 극렬한 반대자들이 프로테스탄였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지요. 그에 반해 천주교는 단합된 조직을 이어오면서 속세의 정치세력들과 많이 타협하면서 모난 교리를 다듬어 왔습니다. 개신교가 무더기로 자격미달의 목사들을 배출하는데 비해 신부들은 엄격한 교육과정을 통해 부작용을 많이 줄였습니다. 또 천주교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이단재판소를 운영하며 교리의 오염을 막는 데 비해 개신교는 달리 방법이 없죠. 이전투구의 세력다툼 이상의 대응은 불가능합니다. 덕분에 수천개 이상의 교파로 나뉘어져 서로 이단이라고 다툴뿐이죠. 하지만 이런 다양성을 가진 덕분에 교세확장에는 더할 나위없이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양극단을 달리는 폭넓은 교리덕에 다양한 계층에 무리없이 침투할 수도 있습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