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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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2000년 4월  9일 일요일 오전 05시 14분 01초
제 목(Title):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학교 다닐 때 우리들의 애국가 처럼 불려지던 님을 위한 행진곡의 첫부분입니다.

속을 뒤집는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던 시절.

전대협 출범식이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열렸을 때였는데...

마침 그 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단위별 집회가 있던 그날 저녁... 그 무수한 백골단과 전경...

쇠파이프로 무장한 사수대를 뚫고 제 어머니와 누님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나무라기도 하고, 타이르기도 하며 같이 집에 가자고 했지만...

머리가 굵어버린 막내 아들의 고집을 꺾지는 못하셨습니다.

힘없이 발길을 돌리시는 늙은 어머니의 뒷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


시간은 흘러... 그 막내 아들도 장가를 가고, 마누라도 생기고...

곧 아이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를 뭉치게 하고, 외치게 하고, 어깨 걸게 하던 의장님들의 이름이

여기 저기 신문에 오르 내리는 것을 봅니다.


십자가를 허락 받은 예수는 누구의 싯구절 처럼 행복한 사람이었을까요 ?

나에게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기꺼이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 ?


나에게는 점점 더 버릴 수 없는 것들이 쌓여 갑니다.

부모, 형제...

마누라, 아기...

적금, 주식...


머리는 점점 더 냉철해지고, 교활해지고, 탐욕스러워집니다.

나의 가슴은 점점  식어갑니다.


버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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