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날 짜 (Date): 2000년 4월 8일 토요일 오전 04시 54분 50초 제 목(Title): Re: 성경읽기... 그랬다면 성령으로 깨달아 아셨을 터이니, 본인은 분명 생전에 알았으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그랬다 아니다 암만 풀어 보아도, 읽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와 더불어, 글쓴이 자신에 대해서는 더 알 수 있겠지만, 허준 당신에 관해서는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어쩌면, 허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려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실제로 그랬는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문자 그대로 '필요한 자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사랑과 의술을 베푼 모습은 어느 종교인이라도 무릎꿇고 배워야 하겠지요. 과거니 도지니 신경쓰고 아웅다웅할 일이 눈앞에 있어도 묵묵히 옳은 길을 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그분이 만일 종교를 만들어 사람들이 구름처럼 따를 지라도 제겐 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을 것입니다. 따르는 자들의 탐욕이 역시 구름처럼 뒤따랐겠지만. 지금쯤 되면 허준의 모습을 자신(의 종교의 모습)에 비쳐 보아 부끄러움을 느낄 글이 나올 만도 한데... 생각만 품고 글로 쓰지를 않으시는군요. 율법에 비쳐보는 모습보다 글로 옮기기에 정성이 더 들어가야 하는 까닭인가요... "무슨 생각 해요?"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푸르니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