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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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오후 03시 27분 14초
제 목(Title): 바퀴벌레 유감



기독교 보드에 바퀴벌레가 기어든 것은

기독교가 바퀴벌레 처럼 끈질기다는 비유에서 비롯되었다고 기억한다.

어떤 측면에서 바퀴벌레가 끈질기다는 것인가?


바퀴벌레는 생명력이 매우 강해서

면도칼로 허리를 뚝 잘라 놓아도 더듬이가 달린 상체는 살아서 도망을 간다.

도망가는 바퀴에게 가까이서 에프킬라를 분사하여

에프킬라에 목욕을 시켜도 안 죽고 계속 도망을 간다.

암놈이 달고다니는 라이터돌 같이 생긴 바퀴벌레 알에서는

한번에 수천마리의 흰 색의 새끼들이 꿈틀거리며 태어나서 온 집안으로 퍼지는

왕성한 번식 능력을 자랑한다.


이와 같이 끈질긴 바퀴벌레지만 꼭 그렇게 끈질긴 것만도 아니다.

멀쩡한 바퀴벌레의 더듬이만 떼어 놓으면 꼼짝을 못한다.

에프킬라 대신 트리오 같은 주방용 세제나 샴푸를 떨어 뜨리면 바퀴벌레는

그 자리에서 죽는다.

그리고 집안에 불개미가 들어 와서 바퀴벌레 알을 잡아 먹기 시작하면

바퀴벌레는 순식간에 멸절이 된다.


커다란 왕바퀴벌레를 생포하여 훨씬 작은 거미에게 먹이로 주면

달려드는 거미에게 1초도 대항을 못하고 그냥 먹이가 되고 만다.

거미에게 먹힌 후 거미의 위산에 녹지 않는 딱딱한 이빨만 남는다.


이상에서 보듯이 바퀴벌레가 특별히 생명력이 끈질기다는 증거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바퀴벌레는 비유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혹시 바퀴벌레가 머나먼 옛날부터 살아남은 원시동물이라는

근거없는 진화론을 펼치려는 것이라면 애초의 비유 자체가 넌센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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