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뭐 묻은 개�x) 날 짜 (Date): 1995년09월02일(토) 13시55분58초 KDT 제 목(Title): 신앙을 강요하는 크리스챤 또 하나,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들에게 혐오감을 갖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비 신자에게 신앙을 강요한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도'라는 것을 비신자들은 신앙을 강요한다거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지금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한 전도 방법에 대한 예를 들겠다. 학기 초에 선배들이 기숙사 방을 방문하면서 전도를 한다. 어떤 학생은 교회에 선뜻 관심이 있으면서도 나가지를 않고 있다가 그 기회를 이용하여 교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전도 방법을 '사생활 침해'로 여겨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 선배라 섣불리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뚜렷하게 거부를 하지 않는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붙잡아 놓고 '사랑의 예수님 얘기' - 지금 당장은 전혀 관심이 없는 얘기 - 를 하고 있으니 미칠 노릇이다. 마치 영어 잡지 장사가 기숙사를 돌아 다니며 영어 공부를 하라고 붙잡고 늘어 지는 경우이다. 여기서 이 교회 - 전도를 하는 - 는 한 가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몇 안되는 첫 번째 경우의 학생들을 위해 다른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심어 주어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그렇다고 그 학생들을 포기해야 하는가 사이의 문제이다. 그런데 이 결정을 위해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영어 잡지 장사는 다른 사람이 그걸 싫어 하든 말든 살 사람만 사면 되는 것이지만, 예수님을 알리는 일은 비단, 예수님께 조금 관심을 보이는 사람 뿐 아니라, 현재 아무 관심도 갖지 않은 사람, 심지어 교회를 혐오하는 사람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 전도'에 대한 혐오감도 함꼐 지니고 있는데, 이는,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는 사람들 중에 '종말론'을 부르짖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거니와, 그들에게 느끼는 이미지가 '잡상인'의 이미지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그런 식의 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지역 - 예를 들면 지하철 - 에서 의 전도는 더욱 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개인적으로 '길거리 전도'는 어느 정도 필요한 전도 방법이라고는 보지만, 사람들이 그들의 모습에서 '잡상인의 모습'이 아닌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소위 '차별화'를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전도가 자칫 '사상의 강요'로 느껴지게 될 때에, 그래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게 될 때에, 우리는 또 한마리의 양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담대한,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조심스런 전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수님의 전도방법 - 사마리아 여인에게 했던 - 을 기억하자.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말했다 : "네 몸에 겨 묻어 있다." 겨 묻은 개가 몸에 묻은 걸 털면서 말했다 : "그러는 네 몸엔 똥이 묻었네..." 똥 묻은 개가 대답했다 : "그러니?"... "근데 잘 안 지워지네... 에잇! 안지워!" 겨 묻은 개가 말했다 : "맘대로 하렴. 어쨌든 말해 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