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gape (송 성대) 날 짜 (Date): 1995년07월03일(월) 12시06분46초 KDT 제 목(Title): <신을 닮은 아이> 중에서 "하느님 아저씨는 모든 걸 만들었지?" "그럼" 모든다고 말해 봐야 소용없는 것이다. "심지어는 별이랑 짐승이랑 사람이랑 나무랑 올챙이까지도?" 우리는 올챙이를 현미경에다 대고 본 적이 있었다. "그래, 모든 것을 만드셨어." 안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하느님 아저씨는 정말 우리를 사랑하셔?" "그야 물론이지. 하느님 아저씨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잖아?" "그럼 왜 그는 그것들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하시지?" 안나의 목소리는 이제 신성한 비밀을 누설하듯 떨렸다. 그러나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대답을 주어야 했다. "난 모르겠는걸. 하느님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너무 많아."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안나는 말했다. "우리가 하느님 아저씨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른다면, 그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알지, 핀?" 풀기 어려운 논쟁이었다. 그러나 고맙게도 안나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재빨리 다음으로 넘어갔다. "올챙이들을 봐, 나는 올챙이들을 몹시 사랑해. 그치만 올챙이들은 그걸 모르잖아? 나는 올챙이보다 수백만 배 더 커. 또 하느님은 나보다 수백만 배 더 커.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하느님 아저씨가 하시는 일을 알겠어?" 안나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여기서 안나의 유아기는 막을 내렸다. "핀, 하느님 아저씨는 우릴 사랑하지 않아." 안나는 잠시 망설였다. "정말 그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 사랑은 사람만이 하는 거야. 나는 보시(고양이 이름)를 사랑해. 보시는 날 사랑하지 않아. 나는 올챙이를 사랑해. 그러나 올챙이는 날 사랑하지 않아. 나는 핀을 사랑하고 핀도 날 사랑해, 그렇지?" 나는 안나를 꼭 껴안았다. "핀은 사람이니까 날 사랑하는 거야. 나는 하느님 아저씨를 사랑하지만 하느님 아저씨는 날 사랑하지 않아." 그 소리는 마치 장례식의 종소리 같았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빌어먹을! 왜 이 따위 일이 일어나는 거야. 이제 안나는 모든 걸 잃어 버렸어." "아냐, 아냐, 그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야. 그러나 그것은 핀이 나를 사랑하는 것과는 달라. 그것은 우리의 사랑보다 수백만 배 더 큰거야." (<=== Agape ^_^) 내 생각이 얼마나 어긋나 있었던가! 내가 꿈틀거렸거나 비명을 질렀음에 틀림없다. 안나가 침대에서 굴렀다 일어섰다 하며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꼬마는 다시 내 무릎 위에 앉았다. 마치 외과의사와 같은 예리한 솜씨로 불필요한 의심덩어리를 잘라내 주기 시작했다. "핀, 핀은 누구보다도 더 날 사랑하지? 그건 나조 마찬가지야. 하지만 하느님 아저씬 달라. 그것은 우리의 사랑과는 다른 사랑이야. 핀, 봐! 사람은 밖으로 사랑을 하지만 하느님 아저씬 바로 가슴속에서 핀을 사랑해 주셔. 사람은 입으로 뽀뽀하지. 그러나 하느님 아저씨는 우리와 달라. 우리는 하느님 아저씨를 조금 닮았지만 다 닮지는 않았어." 내면의 불꽃은 안나의 생각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 주었다. 안나는 연금술사처럼 납을 금으로 바꾸어 버렸다. 신, 선, 자비, 사랑, 정의, 이 모든 인간적 뜻매김은 말끔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 말들은 그릴 수 없는 것을 그려보려는 인간 쪽에서의 가정일 뿐이었다. "핀, 하느님 아저씬 모든 걸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우리와 달라. 내가 사랑을 끝내기 수백만 년 전에 내가 죽기 때문에 나는 핀에 대한 사랑을 끝마칠 수 없어. 그러나 하느님 아저씨는 핀에 대한 사랑을 끝마칠 수 있거든.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 같은 사랑은 아니야. 심지어 제더(Jether) 아저씨의 사랑도 사랑도 하느님 아저씨의 사랑에 비하면 발치에도 못 가. 제더 아저씨는 기억시키고 싶을 때만 오잖아?" 첫 번째 폭탄만으로도 머리가 가득찼다. 그런데 두 번째 폭격이라니! "핀, 왜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전쟁을 하는 거야?" 나는 가능한 한 모든 머리를 짜서 설명해 주었다. "에, 그건 사람들마다 제각기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또 각자 다른 방법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인 것 같애." "그래? 그럼 서로 다른 방법으로 보는 걸 뭐라고 하지?" "그건 관점(point of view)이라고 해." "아! 관점! 사람과 하느님 아저씨가 다른 건 바로 그 점이야. 사람들은 저마다 관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 그러나 하느님 아저씨에겐 관점이라는 게 없나 봐. 대신 '볼점(point to view)'을 가지고 계셔." 나는 아주 멀리멀리 걷고만 싶어졌다. 이 꼬마는 도대체 어떻게 자란 애일까? 꼬마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우선, 하느님 아저씨는 모든 걸 끝마칠 수 있다. 그건 그렇다 치자, 그런데 ...... 안나는 신을 시간의 한계 밖으로 끌어내어 영원 속으로 밀어넣어버린 걸까? 그리고 또 '관점(point of view)'과 '볼점(point to view)'이란 무슨 차이일까? "'볼점'이라니?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음. 그건 이래.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관점이 하나씩 있어. 그리고 그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는 그것에 얽매어 버려. 그러나 하느님 아저씨는." "아! 알았어. 넌 관점이란 고정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구나. 그런데 네가 말하는 '볼점'이란 한 점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꾸어 볼 수도 있는 어떤 힘을 말한다 이거지?" "맞았어, 핀. 바로 그거야." "그러나까 그렇지 그건 좀 어렵지만 유식한 말로 '견지(viewing point)' 라고 한단다. 우린 그것을 '사랑의 눈'이라 부르자." "그래, 알았어. 하느님 아저씬 무수하고 무한한 사랑의 눈들을 가지고 계셔. 그레서 하느님 아저씬 모든 방향, 모든 방법으로 다 이해할 수 있으신가 봐. 그게 사람과 달라." "아!" 안나는 내가 그 깨우침을 기쁜 마음으로 음미하고 있는가 하고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모든 것을 되씹어 보았다. 우리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건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하느님 아저씨는 무한히 유동적인 무수한 사랑의 눈들을 가지고 계신다. "아! 그렇다면 하느님 아저씬 어디에나 있구나." 안나는 폭소를 터뜨렸다. "핀도 알고 있지?" "너도 알고 있지!" 나도 신이 나서 맞장구를 쳤다. "하느님 아저씨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길이 또 있어. 하느님 아저씨는 사물들과 사람들을 안에서부터 알아. 우린 반대로 바깥에서부터 알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은 바깥에 서서 하느님 아저씨를 말할 순 없어. 하느님 아저씨에 대해 얘기하려면, 우선 하느님 아저씨 안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얘기를 해야만 해" - <신을 닮은 아이>에서 (?) "사랑을 끝낸다"는 어떤 의미일까? [송]백의 푸르름은 추위에 드러나고 ,^.__,^\ o__ ,^\ [성]취의 뒤안길엔 한 없는 노력들이 ... | `\ '\ _.>/ _ / \ [대]기는 만성이란다 조급함을 버려라 __,/ `\ `\ (_) \(_)' ___\____ ____/\_____/\/\/\/\______/\___/\/\_,-'_/' ,,,,,,,`\/\,\_/`````` Agape 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