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eaven (오 수 진) 날 짜 (Date): 1995년04월17일(월) 10시28분51초 KST 제 목(Title): 나의 첫 성찬식 부활절 주일인 어제 저는 처음으로 성찬식에 초대받는 신분이 되었습니다. 낮 예배때 물세례를 받고 저녁 예배때는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많은 교회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저 자신도 정말 기뻤습니다. 물세례식은 하나의 의식일 뿐이지만 세례를 받고 나니 전 좀 더 떳떳한 기독교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주민 등록증 잃어버리고 일년만에 갱신했을 때의 그 기분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아니 그것에 비할 수 없이 좋았어요. 주님을 영접한 지 꼭 일년만에 세례를 받았는데 그 첫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앞의 어느 분은 25년간의 신앙이 헛되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제 헛되어진 예전것들은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하세요. 25년동안 주님을 알지도 못하고 살아온 저 같은 사람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걸요. 어제 저와 함께 세례받으신 예순이 넘은 할머니 한분도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걸 보았어요. 전 예순이 되기 훨씬 전에 주님을 영접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날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살게 될 것이 참으로 기쁘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