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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영업재개�€)
날 짜 (Date): 1995년11월16일(목) 14시06분15초 KST
제 목(Title): 또 생각나는 포도나무....


나는 포도 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

오전에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났다.
고등학교때 난 성당에서 성가대였다.
노래르 잘해서 성가대가 아니라 나랑 친한 애들이 모두 
성가대였고 마침 성가대에서 사람이 모자른다고 하여 들었다 :)

어느 일요일 미사후에 주일학교에 갔다.
(눈에 선하다 그때 그방의 분위기,내가 앉은 자리, 우리반 선생님...)
첨에 시작하기전에 성가를 한곡씩 부르구 하기루 했는데 
무슨곡을 고를까 웅성거릴때 우리 선생님께서 날 보구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 이럴땐 성가대가 얼른 말해이지 ....
난그때 웃다가 이 곡을 부르자고 했던거 같다.

나는 포도 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않으면 작은 열매도 맺을수 없듯이
너희도 내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그러하리라...

이노래가 생각이 나며 더불어 그때의 나와 내 주변이 생각났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주일학교 우리반 선생님... 내가 참 많이 좋아했었다. :)
지금 생각하면 나이차두 별루 안나는데 그때는 왜 그리 커보였는지..
나보다 네살이 더 많은 사람이었다
(지금이야 그정도 차이면 그냥 맞먹구 놀지만 그땐 엄청난 차였다)

내 기억으로 ... 난 첨에는 주일학교에 거의 안 갔던거 같다.
그냥 미사만 드리고 집에 오고 그러다가 중반부터갔던거 같다
(기억두 잘 안나네..)
히히히..그때..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구 빠짐없이 나가기 시작하고 
숙제두 잘 해가구 ..이것저것 잘 했던거 같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그 선생님이 다니는 학교에 나두 가구싶었구..
같이 학교를 다닐수 있다면 꿈같을거 같았다 :)
공부두 열심히 하고 그림도 열심히 그렸다 ....어린 마음에..:)

어느 일요일..미사가 끝나고 주일학교도 마친후에...
늘상 그렇듯이 친구들과 떡볶이 집에 들렀다
아앗.... 난 들어서다가 발을 멈추구 말았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말두안나왔다.
거기엔 내가 그렇게두 좋아하던 선생님이 .....
어떤 이쁜 여자와 둘이 앉아서 빙수 한그릇을 놓구 사이좋게 먹구있었다
두 그릇두 아니구 한 그릇을 같이...
그때 그건 나에게 너무 충격이었다.... 
난 친구들과 같이 자릴 잡으며 먹느둥 마는둥....정신이없었다

누굴까..? 여자 친군가..?
누군ㅈㄴ 아직도 모른다  ..물어본적이 없으니까....

세월이 많이 흘러 난 대학에 들어왔고 ..
선생님은 졸업을하고 방위입대를 했다....
그래도 같은 동네에 사니까 가끔 얼굴은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게 내가 대학 2학녕이던 91년 9월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우연히 만났고 난 너무 반가워서 
길에서 마구 소릴 질렀다....어머 선생님~~ 넘 오랜만이어요 ...
어쩌구 저쩌구... 정말 반가웠다...
길에서 한참 얘길 하다가 헤어지고...
같이 가던 내 친구가 누구냐구 물었다...누구냐구...
- 응..우리 주일학교 선생님이야 내가 전에 좋아했었어..
- 그래좋아하는게 보이드라...
하면서 친구느 ㄴ웃었다.

그 이후루 단 한번두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단 한번도..
  
가끔씩 생각이 난다.. 지금 어디서 몰 하며 사실까....?
그러면서 이런 생각두 든다..
만약 내가 그때가 아니라 지금 그 선생님을 알았다면..
또 느낌이 다를텐데...
내가 어릴때 만나서 아마도 평생 선생ㄴ미으로 남을것이다.
지금 만났다면 좀 달르수두 있을건데...
내 동기들두 그보다 나이가 많기도 하고...
그정도의 나이야 ... 아무렇지두 않을수있ㅇ르텐데...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나느냐도 참중요한거 같다.
아무리 같은 사람이라도 만나는 시기에 따라...
내가 즐거울때 만나서 헤어질수도 있고 ..
내가 힘들때 만나서 인연이 될수도 있고..
아마 그런거에 따라서 계속되는인연인가 아닌가가 되나보다.
그런거는 내 힘으로 결정할수 없는거겠지만 ..
가끔은 아니길 바라기도 한다.

조금만 비껴서 만났으면 좋았을 많은 사람들..
다른 상황에서 만났으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
보고싶은 사람도 많다.
그중에서..아마 같이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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