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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sinclear (싱클레어)
날 짜 (Date): 1995년11월08일(수) 17시30분20초 KST
제 목(Title): 여긴 언제 눈 온디야?


아~~~따

눈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도 힘든걸 본게로

여기가 서울은 서울인게빈디....

남들은 눈온다고 퍼질러지게 보드에 글 올리는디

여기 설 사람들은 어제 눈 구겡하고 언제 글 올린디야...

참말로 눈 보기 힘들어번지네....

지방에서 학교 다닐때는 눈 딥따 많이 봤는디

설 와가지고 생활한지 3년이 넘었는디 눈 본것은

고작 몇번 되지도 않고....

꼭 눈은 나 잘 때 온다니께....

나 눈 떠 있을 때 오면 얼마나 좋디야...

그라고 서울이 넓다본께 눈 오는데는 눈 오고

딴 데는 눈 구겡도 못하고....

저번에도 눈 어디어디는 왔다고 하더만...

하여튼 눈이 그리워지는 걸 본께로 겨울은

겨울인게벼......


눈아~~~~~~

후딱 오거라. 알겄냐?



....... 그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의 길을 다 가기 위해서는
그리움쯤은 가볍게 생각하자.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
-------------- 서정윤 시집 홀로서기3 중 '노을 그리움' 중에서
홀로 서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바로 Sin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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