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영업재개�) 날 짜 (Date): 1995년11월07일(화) 11시33분19초 KST 제 목(Title): 농구선수 차장님 :) 울회사엔 농구단이있다. 성적이 아주좋은거 같진 않은데 ..그래두 꽤 잘하는거 같다. 회사올때 보면 늘상 농구단 차가 있구.. 버스가 난리가 아니다.. **오빠사랑해요 ..**오빠만세!! **가 부산에서 다녀가요.. **오빠가 최고야!! 우리집으로 전화해줘요... 어쩌구 저쩌구.... 울회사 농구단 차는 파란색인데 .. 애들이 어쩜그리 재주두 좋은지 화이트루 잘두 써놨다. 근데 한가지 웃긴건 ..농구단차에 써있는 글을 보다가... 아니... 현주엽은 고대 아닌가? 아니 석주일이 왜 여기야? 아니.... 웬 김훈? 웬 문경은 우지원? 얘들이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왜 남의 농구단 차에 딴학교 애들 이름을 잔뜩 써놓은거야? 니들!!! 다 와서 싹싹 지워...하구싶지만.. 걔들이 그런다구말을듣겠어..? 어느날회사 오다보니 ..차를 닦았는지... 애들이 한낙서가 다 사라지고 아주 깨끗했다. 신입사원때의 일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키가 아주 큰사람이있었다. 엄청 컸다. 난 저 사람 도대체 누굴까..하는데 내 동기가 소개해줬다. - 우리부서 *** 차장님이야... 아앗!! 얼마전에 농구 대잔치 나와서 서장훈때매 열받으신분? 오옷!!! 나에게 이런 영광이..? 난그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연대랑 울회사가 하는경기를 보다가 .. 고릴라 같은 서장훈이가 치사하게 반칙을 해서 그분이 씩씩거리는게 화면에 나왔다. 나두 그때 서장훈이때매 열받았는데 .... 그분을만나니 넘넘반가웠다.. :) 나 : 어머..안녕하세요? 차장님 : 아..네.. 나 : 저 그때 시합 봤어요..어휴..그 서장훈반칙때매 저두 디게 화났어요. 어쩌구 저쩌구..엘리베이터 안에서.. (*지금생각하면 좀 창피하다*) 그 후로 ... 마주칠때마다 인사를 하고 얘기를 하고...농담도 하고.. 그렇게 지낸다. 내 동기가 농구선수 차장님이랑 같은 부서여서 놀러갔다가 잘마주치기도 하고.... 한동안 농구선수 차장님이 안보이시기에 물었더니..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한다. 몇달후에..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식당에서 .. 멀리서 얼굴만 보구두 참 반가웠다... :) 많이 좋아지셨나보구나.... 작년의 일이었다. 나 퇴근하다가만나서 지하철 타는데까지 같이 갔다. 차장님 : 어디가? 나 : 집에요..:) 차장님 : 아니 나이가 몇인데 이 시간에 집을가..? 나 : 히히히... 제 나이가 왜요..? 차장님 : 몇이지 지금나이가? 나 : 스물넷이요. :) 차장님 : 어이구..근데 결혼안 해? 나 : 어휴.. 몰 벌써해요..전 아직 멀었어요.... 차장님 : 몰긴 모가 멀어..난 그나이때 벌써 애가 있었는데..? 나 : 하하하하하.... 그렇게 마주보구 같이 웃었다..... :) 아까... 8층에 잠시 내려갔다 오는데 ... (울 사무실은 9층이다) 농구선수 차장님께서 계단을 걸어오시는거였다. 나 : 안녕하세요? 차장님 : 어... 나 : 걸어올라오신거여요? 차장님 : 응..지하1층부터... 나 : 와... 운동하시는거네요..? 차장님 : 응 운동삼아... 그러구는 난 9층에서 왔구 차장님은 10층으로 가셨다. 얼굴색이 ... 건강해보이지가 않았다. 현역 선수일때 입었던... 허리부상때문인가보다. 그걸루 항상 고생하신다구 하는거 같은데.. :( 몸이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밝구 활기찬 ..모습을 뵐수 있으면.... 참 좋겠다.... 차장님 건강하세요!!! :) ** 내가 여기 이런글 쓰는거 절대 모르실걸..? 히히히..... :)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