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1996년09월18일(수) 14시09분59초 KDT 제 목(Title): 이런 얘기. 내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던 때, 우리 과의 이 * 교수님은 여러가지로 존경스러운 면이 있는 분이셨다. 우선 불의를 보면 참지 않으신다는 점. 몇가지 일화를 소개해 보자. 1. 우리과와 같은 건물을 쓰던 의예과 및 치의예과 학생에게서 빼앗은 기타가 족히 한 다스는 된다 (학교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는것을 굉장히 싫어하심) 같은 원리로 빼앗으신 족구공도 이미 한우충동의 경지이다. 2. 3학년 수학여행때 생긴 일이다. 여행기간 도중 수업을 빼달라고 전공과목 선생님 들께 부탁했었는데 이 * 선생님은 "갈테면 가라"라고 하신 모양. 이것을 승낙으로 생각한 과대표는 수업을 다 뺐다고 공고했고 수학여행 안간 학생들까지 대거 결강. 그런데 결과는 결석처리됐고 자신의 체면이 깎였다고 생각했는지 과대표는 수업시간중에 이것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이 * 선생님께는 항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과대표의 패착이었다. 일단 귀싸대기 한대 날릴듯한 페인트모션으로 기를 죽인 후 30여분에 걸친 일장훈시가 이어졌다. 이 * 선생님의 훈시는 의례 국가와 민족론으로 이어진다. :> (이 얘기를 쓰다보니 갑자기 물리과의 박 ** 교수님이 생각나는데, 이 선생님은 우리 1학년때 일반물리를 강의하셨다. 그해 5월에 우리과 선배가 조국통일과 민주화를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투신하였고, 우리는 그 장례때문에 며칠인가를 결강했다. 다시 학교에 나온 첫날, 박 ** 교수님은 그동안에 진도 나가기로 된 부분을 건너뛰고 시작 하셨고, 그것을 어떤 띨띨한 친구가 지적했다. "선생님, 거기가 아니라 여긴데요" 박 ** 교수님은 아주 잠깐 그친구를 무섭게 노려보시더니 분필을 내던지시고 강의실에서 나가버렸다.) 3. 이것은 꽤 재밌는 일화. 나 대학원 다닐때의 일이다. 우리과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빈터가 있어서 교수전용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이 * 선생님이 노교수님이신 김 ** 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하시고 돌아오시는 길에 어느 남녀 학생 둘이 이곳에 주차를 하고 히히덕거리며 차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하셨다. 이것을 선생님께서 그냥 지나치실 리 없지 않은가? "야 임마! 여긴 교수 전용 주차장이야!"...여기서 이자들이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으면 될것을 일을 크게 벌이고 만다. 여자아이가 "이차도 교수차에요"라고 말한 것이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뒷날 YS정부로 들어간 경제과 박 ** 교수의 딸이었다고 한다. 이래서 큰 판이 벌어지고...와중에 "야 이 기지배야"하는 말이 나온 모양이다. :) 남자애는 자기 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듣는게 못마땅했던지 이 * 선생님께 좀 심하게 항의?한 모양이고...여기서 이 * 선생님의 명언이 등장한다. "야! 너 불이익 당하고 싶어!" :> 더불어 귀싸대기가 올라갔던 모양. ...... 그 후의 얘기를 적어보면, 이 * 교수님은 경제과 박 **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서 딸 교육 잘시키라고 말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얻어터진 남자아이는 집에 가서 어머니를 모셔왔다고 한다. 애틋한? 모정은 이 * 교수님의 폭행? 에 대해서 뭐 법대로 하자고 나온 모양이고...결국은 이 * 교수님이 사과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고보면 이 얘기 전체가 목격자의 직접증언이 아닌 관계로 확인할 수는 없는 셈이다. 내가 문과 친구들과 얘기했을 때는 그 친구들은 이 * 교수님을 아주 이상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남자애 얘기만 들었으니까...내가 엄마 불러온 얘기를 해주니까 다들 맛이 가는 표정들이었다) 음...더 하자면 무궁무진하지만 맨날 두줄짜리 도배만 하려다가 이런 긴 글을 쓰려니까 손가락하고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한다. 나중에 계속 써야겠다. :>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triumph.chem.tamu.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