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Agape (송 성대) 날 짜 (Date): 1996년08월24일(토) 11시35분29초 KDT 제 목(Title): 첫 축제 때 ... 대학에서 처음으로 축제를 맞이했을 때의 일이었다. 모두들 축제준비로 들떠 있었다. 1 학년들에게 떨어진 행사는 인간오락기였다. 자존심이 고개를 들면서 거부감이 생겼지만, 어디 반항을 꿈이나 꾸겠는가. 불만을 품은 상태에서 날자는 가고, 서서히 축제일을 다가오고 있었다. 드디어 전야제가 있는 날이 다가오고 ... 축제 첫날 나는 초상집에 있었다. 왜? 백부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이었다. 백부의 빈소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축제는 날아간 것이었다. 인간오락기로 축제에 임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초장집이 나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축제기간이라는 것과 돌아가진 백부님,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에 혼동을 겪으면서 그 기간을 보냈다. 장지에서 나누어준 도시락을 먹으면서 학교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지금쯤 얼마나 흥겨울까? 나는 슬퍼야 하는데 ... 요즘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축제기간에 축제참가보다는 귀가를 택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체로 소수의 사람들이 준비와 참여를 중복적으로 행하곤 했다. 선배들의 무수한 비난과 당부에도 불구하고 축제보다는 귀가를 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아마 학우들중에서 나의 귀가 사연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 축제기간에 그저 귀가한 참여의식이 부족한 한 학우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 후에, 여러 행사에 참가를 하면, 대체로 의외라는 눈빛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도 열심히 참가를 했는데, 나중에야 그런 눈빛을 면할 수 있었다. 사실 그런 눈빛에 그렇게 영향을 받을 성격은 아니지만... :) 지금도 축제라는 말을 들으면, 그 당시 덜컹거리는 버스안에서, 관 옆에 앉아서 장지로 향하던 모습이 문뜩 떠오른다. 남들은 모두 축제속에 있는데, 어쩐지 혼자만이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느꼈던 것도 더불어 느끼면서 ... 축제 마지막 날에는 모두 물에 빠졌다고 한다. 참 재미있는 축제였을 것 같다는 아쉬움 ... 언제나 추억은 그런가 보다. 그래도 추억을 꼭 간직하고 싶다. __ ,:`-_ /\ /\ [송]백의 푸르름은 추위에 드러나고 `o' ,-'W;`./WI;:.`-./W;.\/;.\_ [성]취의 뒤안길엔 한 없는 노력들이 ... ' ` ,'WWI;::.\ W;:' /WWWI;.`--'.\ [대]기는 만성이란다 조급함을 버려라 /WWI;;;:. .`.W' /WWWII;:..:;:.`-.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Ag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