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1년 10월 20일 토요일 오전 02시 57분 31초 제 목(Title): 공짜 치킨 두마리... 급한 중간시험은 이제 한물 지나가고 주말이겠다, 시험도 마지막거 빼곤 다 했겄다.. 놀거라구 우리의 야참 치킨을 12시 반에 시켰다. 근데 한참이 지나도 안오길래... 혹시 한마리 시켰다구 안오나 하는데... 아저씨가 오토바이 타고 오시다가 넘어지셨다면서 양념이 흐른 봉지를 들고 오셨다. 에구... 아저씨 인상도 무지 좋고.. 또 이왕 시킨거고, 배도 고팠던 지라... 넙죽 받고선 방에 올라와서 먹는데 하필이면 내가 씹은 치킨 속에서 유리가 와삭하는게 씹히는 거다. 워낙 무딘 나로서는 '아.. 치킨이 좀 바싹하게 튀겨졌나벼' 했는데 그 다음 내 손놀림 중 곽속에서 유리조각을 발견했다. 우잉... 아마.. 넘어지셨다는데 그때 콜라병 조각이 들어간 모양이다. 한참이나 먹긴 먹었어도 겁은 나고 일단은 알려야 겠기에 전화를 했더니.. 아저씨가 너무너무 미안하다며 다시 갖다주신다고 했다. 안그래두 된다고 했는데도 아저씨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시는지.. (하긴.. 우리같은 단골한테.. 밉보이는 소문나면 안좋지만..) 세상에... 그 밤에 두시가 가까웠는데 치킨을 두마리나 갖다주신다. 우리... 겨우 세명이서.. 그걸 다 먹으란 말예요? ... 급기야.. 원래 우리 멤버 중 한명 급히 깨우러 가고, 아랫방 방짝 친구에, 울 과 애에... 이리저리 깨우러 갔건만 다들 잠에서 일어날 줄을 모르는거다. 뭐.. 별 수 없이.. 셋이서 다 묵기로 하고, 시작했다. 한마리... 시작은 좋았다. 점점 속도는 떨어졌지만.. 그래두 반마리 밖에 안남았다. (원래 처음에 반마리 정도는 먹었으니까 결국엔 두마리) 이 정도야.. 이러나 저러나 없어질 거고... 참... 대단한 우리멤버...!! 자랑스럽다..--a; 남겨서 다음날 먹는건 그냥 지나가는 소리밖에 안되고... 괜찮아... 뭐... 먹는게 남는거잖아. 살로...--;; @점심에 삼계탕 먹고, 저녁에 육계장 먹고, 밤에 치킨먹고 닭들이 고생이 많다. 우리 먹여살리느라고... @아저씨가 서비스로 치킨 두마리 갖다주면서 스티커(배너) 20장이나 가져오셨다. 안좋은 소문내지 말고, 먹고 홍보해달라는 거 같은데.. 이 야밤에 배달해 주신거에 다시 또 와주신거... 게다가 서비스까지... 20장... 기숙사 곳곳에 다 붙여놔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