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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1년 9월 14일 금요일 오전 11시 42분 24초
제 목(Title): 물 먹어주기..


수영 다닌지 이제 2주째.
 
첨엔 물에서 노는게 넘 재밌단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첫주 지나고 나니깐.. 이제 뭔가 배운다.
 
발차기 배울때.. 하도 안되서.. 그래 수영은 상체가 더 중요하데.. 라면서
 
위안을 했다. 팔돌리기나 잘하면 되겠지...
 
팔도리기 배울땐 어찌나 어꺠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힘들어서 제대로 하지를 못한다.
 
그래.. 숨쉬기나 잘해서 물에 오랫동안 버티고 있으면.. 되겠지..
 
흑흑.. 근데 이 숨쉬는게 제일 힘들다.                        

자우형 수영에서 숨쉬기 이놈이 왜이다지도 어려운지..
 
처음 배울때 코로 물이 들어가는데, 코가 녹는 줄 알았다.
 
이 연약디 약한 코로 그 락스물이 정신없이 들어오는데,,,
 
우윽.. 그 심정이란..
 
밥 먹다가 재채기 잘못하면 입으로 들어갔던 밥알이 코로 나오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럽고 황당하고 무시무시한 것이 맞먹는다.
 
그때 솔직히 계속 배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어쨋든 둘째날.. 여전히 코로 물 들어간다.
 
그래도 첫날 당했던 게 있는지라 것두 한번 당했던 거라고
 
처음보다는 낫다. 락스를 덜 풀었나.. 그래도.. 좀 낫고..
 
그 담날은 코치님이 물을 안먹을려고 애쓰니까                          
더 힘들다면서 그냥 먹어주란다.
 
그때부터는 포기하고 먹어준다.
 
입으로도 들어오고, 코로도 들어오고,
 
한 며칠 물먹었다고 이제는 락스물이 친근감까지 들려 한다.
 
에구.. 몸에 탈이나 안나는 건지...--;
 
 
뭐.. 좀 하다보면... 물도 덜 마시고..
 
앞으로 나가기도 하겠지. 위안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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