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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1년 7월 16일 월요일 오전 11시 39분 54초
제 목(Title): 얼마동안..


집에서 살림을 살았더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엄마가 수술한다고 입원하셔서

동생은 병원서 간호하고...

나는 집에서 아빠랑 막내 데리고 살림살고..


수술하는 엄마도 힘들었겠지만..

엄마없는 지붕아래 생활은... 흑흑... 애쳐롭기 그지없다.

이거 .. 원.. 집안 일은 해도 티가 나기를 하나.

맨날.. 해야할 일은 정해져 있지.. 또 이게 단순한 것 같지만.

몇번 안해도 질리지.. 엄마 없으니.. 식탁에는 맨날 그 반찬이 그 반찬이고

흔하게 투정부릴 수 있는 말을 할 수가 있나..

여름이라고 또 빨래는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없을 때 잘한다고 한 며칠 반짝 부지런 떨었던 것도 잠시고..


역시... 집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니깐..

지금이야 엄마 퇴원하셔서 집에 계시니깐.. 진짜 좋다.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 열쇠로 안열고 벨 누르면 되고..

아빠 식사 차린다고 시간 못맞출까봐 가슴 졸이다가 

이젠 느긋하게 들어와도 되고...


이래 힘들 일 하는 것도 모르고.. 그동안 엄마한테 짜증부린 거 생각하면

미안스럽기 그지없지만.... 엄마 온지 며칠 안되는 지금도 아직 완전히

정신 차린건 아닌가 보다.

몸조리 해야하는 어무인데....이케저케 힘들게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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