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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 맑은 날)
날 짜 (Date): 2001년 3월 2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25초
제 목(Title): 근  이년 만에..


술을 마셨다.

작년엔 아파서 병원에 있는다고 술이고 뭐고 커피도 안마셨는데..
그러다가 한약 먹는다고 음식조절하고 
뭐고 해서 술 입에도 안댔는데..

오늘 좋은 후배님이자 선배 만나서
술 마셨다.

딱 아리아리하게 기분좋을 정도 소주 한병 마셨다.
둘이서 똑같이 소주 두병 마셨으니 한병씩 마신격이다.


간만에 말도 많이 하고..
사실 집 떠나서 객지 생활하면서 내 얘기 하고 싶은거..
엄마한테도 자주 말 안해요.
그리고 친구들도 다 고향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덜 말해지고..
간만에 참 많이 얘기한거 같다.

기분 좋다.
그냥... 말이 통하는 사람을 알게되서 좋고..

또.. 이년만에 술맛을 본 것도 좋고..
(요즘 소주가 이렇게 순한지 몰랐다.
 첫잔 먹는데.. 이게 소주 맞남? 이 생각이 들 정도다.. ^^; )

앞으로 자주 마주치게 될 사람 같은데..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좋고..
같은 과 사람 알게 된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내 얘기 진짜 많이 한거 같아 기분 좋타~~!
물론 많이 들어 주기도 했지만..

@아.. 오늘도 공부 못했당..
 오늘은 진짜 공부할려고 맘 먹었는데...^^;
 낼은 진짜 공부한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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