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nbawoo) <lrc13.postech.a> 날 짜 (Date): 1999년 1월 31일 일요일 오후 05시 04분 20초 제 목(Title): 빅딜의 취지와 포항제철 요즘 뉴스에서 빅딜을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던 차에 얼마전에 포항공대에서 유종근 전북지사님 (현 김대중 대통령 경제고문, 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위원)을 모시고 강연회를 가졌었습니다. 유지사님의 강연에 의하면 빅딜을 통해 국내에서 한 부문에 투자지원하는 회사들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공급과잉효과를 막을 수도 있고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에 근거해서 국가간 경제장벽이 사라진 뒤에는 모든 부문의 무역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서로 교역을 할 수 있도록 무역상의 절대우위가 있는 것들 중에서도 더 비교우위가 있는 부문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으로 완전한 무역개방시대를 위한 대비책이라는데서 빅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술자리에서 포항제철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포항제철이 민영화된다는 얘기는 전에 매스컴을 통해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음. 이제 포항제철도 홀로서기를 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포항제철이 민영화되면서 포항과 광양, 이 둘로 분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분리계획은 현재 진행중인 빅딜의 취지와도 완전히 상반되는 것으로 오히려 철강부문의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경영진들은 두 개의 독립적인 회사를 구성하기 위해 서로 경쟁해야할 두 경영진을 구성해야 할 것이며 이것부터가 중복투자로 비효율적인 작업이며 비록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 비교적 다른 부문의 철강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는 하더라도 서로 분리된다면 명백히 경쟁해야할 입장에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포항제철의 분리민영화계획은 유지사님이 얘기하셨듯이 미국의 압력이 또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포항제철이 과거 한국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수행해왔고 근래 IMF시대 에 국가신용등급의 추락을 든든히 버티어 주었던 회사였다는 것을 떠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래의 완전한 자유무역시대의 파고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데 필요할 포항과 광양제철의 시너지적인 잠재성을 고려해본다면 이 계획은 실현되지 않도록 우리 네티즌들이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천재적인 법철학자 예닝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권리위에서 잠자는 자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의 권리로써 포항제철의 분리민영화 반대서명운동의 발족을 강력하게 제안하는 바입니다. 반대서명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E-Mail : knbawoo@postech.ac.kr uni@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