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sma (/cd) 날 짜 (Date): 1993년02월06일(토) 18시07분12초 KST 제 목(Title): 초두교육의 참상(?) 저의 학교 전자과 석사과정에는 초두교육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오리엔 테이션 의 발전된 형태라나요? 기간도 2/1~2/20까지 20일간이나 하는데 기숙사비 내고 식비는 자체해결이라는 무관심속에서 기초 유닉스, 물리수학, 회로이론등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토요일에도 수업을 계속 한답니다. 제 친구는 그것땜에 힘들다고 계속 푸념을 하곤 있어요. 그러나 그의 가장 심한 불평은 한자교육에 있답니다. 기초 펜글씨 한자 1800자 교본을 사서 일주일에 50페이지씩 쓰게 한대요 제 친구는 졸면서 교본위에 침을 흘려가며 글씨는 날아가도록 쓰던데요 쩝. 굳이 이런걸 초두교육이라고 시켜야 할 필요를 모르겠어요 이 정도야 개인에게 맡기어 각자 필요한 것을 배우고 오게 놔 두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학사과정에서도 약 1달동안 기초 물리, 수학 강의를 신입생들에게 방학 동안 시키던데... 개인적으로 몹시 유감입니다. 학교가 "과학 기술 학원"으로 변해간 다는 느낌이.... 이렇게 해서 노벨상 하나 안나오면 어쩔꼬... 푸념이었읍니다. -csma/c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