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emphis (★KENZO☆) 날 짜 (Date): 1996년05월08일(수) 16시09분25초 KST 제 목(Title): 잘못온 삐삐가 전해준 생리의 고통 인사말 없이 음악만 녹음해두는 나도 잘못 찾아온 삐삐를 받은적이 꽤 있다. 기왕이면 사랑고백같은걸 담은 아리따운 여자목소릴 기대해보지만 조용한 발라드를 주로 녹음해서 그런지 십중팔구는 걸걸한 남자 목소리, 것두 꼭 욕이 섞인 별로 듣기 안좋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예를들면, 얼마전 이런 삐삐가 오밤중에 온적이 있었다. 술도 안먹은 말짱한 녀석 같았는데.. " 야 이년아! 지금이 몇신데 집에 안들어가고 싸돌아다니고 있어? 너 계속 이러면 너네집 쳐들어가서 콱 죽여버린다! .............(중략)............................. 조심해! 이런 **지 없는 년! " 고운말만 써오며 티없이 자라온 내겐 정말 살떨리는 내용이었다. 그 녀석은 친절하게도 그 뒤에 한번더 그 아름다운(?) 목소릴 남겨주었다. 비슷한 내용으로.. 이런 녀석들의 공통점은 짧게 녹음을 끝내지 않고 꼭 "*"를 따닥 눌러서 그 욕설 을 장시간 계속 하는 것이다. 잘못걸려온 삐삐 덕분에 잘 모르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적도 있었다. 아리따운 목소릴 가진 OL이 다른 회사다니는 아는 언니에게 남긴 내용이었다. 물론, 졸지에 그 언니가 내가 되었지만... :) 아! OL = Office Lady 내용인즉, 생리불순땜에 넘 고생이 심하다. 벌써 두달째 생리를 못하고 있다.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 쌓인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같이 놀러 못가겠다.... 이런 거였다. 아니!!! 임신도 안한 여자가 몇달간 생리를 안할 수도 있다니!!! 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궁금한건 참지 못하는 나는 친한 여자애한테 졸라서 결국 여자들의 신비로운 '생리'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생물시간때는 배울 수 없 었던...:) 생리불순, 생리통에 시달리는 여자들은 결코 적지 않다. 사람에 따라 종류도 다양 한데, 몇달에 한번씩 또는 한달에 몇번씩 하는 여자들도 있단다. 그리고 그런 여자 들은 정상적인 여자들보다 그걸 할때 훨씬 아프단다. 그동안 여자들을 무서워했던 나는 그때야 비로소 여자들에게 연민을 가질 수 있었다. 정말 여자들에겐 한달에 한번씩 왜 이런 고통이 있어야한단 말인가!!! 심지어, 그중 몇몇은 이 고통마저도 예상할 수 없이 불규칙적으로...흑흑 원래부터 정이 많은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이 아팠다. 나도 그 고통을 같이하고 싶어! 나도 생리할래!! 난 연민속에 절규했다. 아니, 그건 불가능하더라도 이세상 여자들을 생리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싶다. 난 정말 정부에서만 허락해준다면 천형의 고통에 시달리는 가련한 여성들을 내 힘 닿는 데까지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싶다. 비록 열달간이긴 하지만 그 뒤에도 열심히 노력하면 곧바로 그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일단 우선순위는 그 삐삐의 주인공처럼 생리불순, 생리통에 시달리는 보다 더 불쌍 한 여성들이 되어야 하겠지. 미관상 별로 보기좋진 않겠지만, 그래도 좋은 주말에 놀러못갈 정도로 고통과 스트 레스에 시달리는것 보다야 낫지 않을까? 국회에선 즉시 이걸 의결하여 법률화 해야한다고 유리핀은 외치는 바이다. :) 이제부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문제에 관해 고민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