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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Klipso (쇼아저씨)
날 짜 (Date): 1996년05월07일(화) 15시44분13초 KST
제 목(Title): 가장 행복했던 삐삐



전 삐삐가 없습니다..

그래서 삐삐를 받고 말고가 거의 없읍니다..

물론 잘못된 삐삐를 받을 수가 전혀 없죠..



하지만 삐삐를 자주 칩니다..

불쌍할 카프리의 삐삐를 비롯하야 여러 삐삐에게 심심함을 달래주려

자주 칩니다...


제 친구의 삐삐 번호는 012-326-58XX입니다...

하루는 학교를 파한 후 집에 가다가 심심하여서

제 친구에게 삐삐를 쳤읍니다...

제 친구는 아주 무식합니다..

음성사서함이란 게 처음 생겼을때 그 기능을 신청해 놓은 후

며칠동안 자기 삐삐 번호가 자기 삐삐에 찍히니까 삐삐 고장났다고

삐삐 던져 버릴 정도의 무식한 놈입니다..

그 친구에게 삐삐를 쳤는데 그 무식한 애가 삐삐의 인사말에 음악을 

녹음시켜놨읍니다...이상했읍니다..

제 무식한 친구는 음악 또한 거의 아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머릿말 녹음을 시킬 줄 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읍니다..

하지만 서당개가 풍월을 읊듯이 이누미 많은 발전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빨리 연락 되어서 술 한 잔 하자는 생각으로 삐삐를 쳤읍니다..

곧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하지만 아니 왠걸..

수화기에 들리는 목소리는 제 친구의 무식한 목소리가 아니라

아릿따운 정말 아릿따운 여성의 목소리 였읍니다..



"호출하신분요~~"

"어모, 전데요..혹시...."

"58XX로 호출하신분이신가요???"

"예..그런데......"

"누구시죠??"

"012-325-58XX맞아요??"

"아뇨..전 012-356-58XX인데요.."

"아하, 제가 잘못 쳤군요...죄송합니다"


까지 이어졌읍니다...그녀와의 통화가....


하지만 여기서 그칠 쇼보이오빠가 아니죠...전 말을 계속 이었읍니다...

"정말 미안해요..제가 번호 하나를 잘못 눌렀군요..

하지만 이것두 인연인데 우리 통화 조금 더 할 수 있나요??

지금 바쁘신가요???......

=================중략========================

그럼 거기서 30분후에 만나요....."


하하하..여기까지 이어진 후 통화는 끝났읍니다..

기분이 꿀꿀하여 칙칙한 친구녀석과 술 한잔 하려던 차에

아니 이게 왠 떡입니까??

부르려던 친구는 이제 필요치 않게 되었읍니다..

칙칙한 녀석의 얼굴 대신 얼굴 모를 아릿따운 목소리의 아가씨가 저와

함께 하게 되었읍니다..

머시마 둘이 모여 지지베들 얘기나 하며 쇠주를 빨뻔 하다가

이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위스키잔을 맛댈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여러분 하지만 쇼보이오빠는 생각이 깊습니다..

정말로 예리한 면이 있죠...



이렇게 예리하고 날카로운 우리의 쇼보이 오빠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읍니다..


'아니 이 시간에 아무 약속도 없이 집안에 쳐박혀 있다가

알지도 못하는 잘못된 삐삐의 사나이를 무작정 만나러 온다는 애가 

과연 괜찮을 수 있을까???'



어모모..지금 교수님이 부르십니다...


이후 얘기는 좀 있다가 계속 합죠....






                       **************영원히 솟구쳐라 개바람이여
                         **************영원히 활개쳐라 개빼밀리여
                           **************영원한 개이어라 쇼보이 오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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