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hooney (비소츠키) 날 짜 (Date): 1996년04월27일(토) 01시22분31초 KST 제 목(Title): 벚꽃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가는 도중 문득 느끼는 건 벚꽃이 갑자기 피었다는 것이다. 그제만 해도 꽃망울만 달려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 3 일전인가. 그것이? 진하얀색의 벚꽃과 함께 몇일전부터 노오란 개나리도 피어있고, 그 사이사이에 진분홍의 진달래도 느껴진다. 멀리서 보아도 그 섞이지 않는 그러한 색의 아름다움. 나도 이런 것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피식 웃음이 나온다. 꽃의 아름다움과 나의 사치스런 느낌들. 우리들 감각의 무딤인지, 문득 문득 느끼는 빠른 세월을 탓하면서, 오늘 하루도 의미없이 지나가 버렸다. 그러한 시이소 같은 나의 감각의 흔들림은 세상 속으로 묻혀져 가겠지. 그리고, 먼 훗날 이러한 느낌의 안타까움에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야기할 날이 올런지. ........ =====비소츠키===== . ===== 삼백육십오일 두고두고 보아도, =====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 육십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