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신장개업�) 날 짜 (Date): 1995년10월24일(화) 17시05분41초 KST 제 목(Title): 전시회 울회사는 지하철이랑 연결되어있는데.. 그 지하철은 박물관과 연결되어있기도 하다 박물관과 연결된 지하도여서 그런지 항상 전시회가 계속되곤한다.... 나야 늘상 출퇴근 길에 지나는 길이긴 하지만 날마다 계속되는 전시회를 여유있게 구경한적이없다. 전에는 간혹 점심식사를 마치구 구경을 가기구 했지만 이젠 그거조차 귀찮아서 지하식당에서 밥먹구 그냥 사무실로 올라온다...(*밥먹구 그냥 앉으면 배 나오는데*) 전시회는 일정한 기간동안 전시가 되었다가 철거되고 또다른 그룹의 전시가 시작되고.... 그러는거 같다. 어떨때는 환경 보호클럽에서 전시를 하기두 하구 어떨때는 농민 단체에서 전시를 하기두 하구... 대학의 졸업전을 하기두 하구... 그런다.... 얼마전 아침의 일이었다.. 부지런히 계단을 오르구 있는데.. 평소와는 다른 전시장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내가 봐온 그 곳의 모습은 전시가 되어있는 그 상태였고 내가 지날때 쯤이면 언제나 전시가 바뀌어 있었다 전시장이 썰렁했다.... 아마도 .. 그날 오전까지 전시실을 쓰구..... 그러느라 아침 일찍부터 작품들을 철거하구 치우는중이었던거 같다 전날 저녁때까지만 해두 화려했었는데..... 다 어디루 사라지구 그렇게 썰렁해보이든지..... 내 마음두 따라서 써렁해지며 찬바람이 부는거 같았다. 그걸보며 회사로 들어서며 .... 내가 가졌던 전시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 시절에는 너무두 힘이들어 미칠거 같았는데... 지금은 그 시절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다... 전시회.... 우린 주로 과제 전시회... 졸작전(졸업작품전시회의 준말) 위주로 전시를 했었다. 전시회는 언제나 1년에 두번 매 학기가 끝날무렵에 한다. 1,2학년때는 주로 과제전이고 3학년이 되면 거창한 이름의 첫 전시회를 한다.... 보통, 1학기에는 학교 축제에 맞추어 3학년이 위주가 된 전시회를 하구 2학기에는(11월쯤) 4학년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를 한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생각하면 빙긋이 웃음이 나온다. 지금은 피식 웃어남길수 있는일들도 그깨는 전시회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때문에 그냥 넘어가질 못햇고 ... 아이들 모두 신경이매우 날카롭기에 .. 서루 알아서 조심을했어야했다. 그러다가 한번 누가 쌈이 붙으면 엄청나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실기실..... 서로 말없이 작업만 하며..... 전시회를 준비하는동안은 선생님과두 참 많이 싸웠다. 이렇게 해라..싫어요 저렇게 할래요.... 간신히 타협을 하고.... 전시 준비를 하고...... 돈두 디따리 많이 든다... (*정말 미대 간게 괴로운 순간들이다*) 울학교는 졸작전을 언제나 학교 미관에서했다�. 각 과마다 그과가 있는층에서 하구 ... 2층에 있는 좀 멋진 전시실은 과별루 돌아가며 사용하는데 내가 4학년때는 우리과, 우리 전공이 거기서 전시를하게되었다. 거기는 조명빨두 좋아서 멋있다..... 좋은곳에서 전시를 하는만큼 부담두 크구 .....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직접 뛰어다니며 모든걸 준비하구... (*우리과는 완전히 몸으루때우는노가다과였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전시가 1주일만에 끝나고 .. 각자 작품을 정리하며 챙겨가구..... 청소를하구... 썰렁한 전시실.... 화려함은 사라지고.... 연극배우들이 마지막 공연이 끝난후에 느끼는 허탈감이 바로 그런것일까.....?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지며 준비하던 전시가 끝나면.... 난 가슴 한구석이 뻥 뚫려버리는거 같았다. 뭔가 내 안을 가득 채우구 있던 것들이 다 빠져나가는듯... 너무도 허탈해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시간이 많아지면... 전시회가 시작되면... 뭔가를해야겠다고 마음 먹엇던것들도.....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바보가 된거같았다... 전시회를 준비하던 그때가 그립다..... 준비할때는 언제나 괴로와하구 힘들구 짜증두 나지만.. 그래두 난 그때 내가 젤루 살아있음을 느꼈다... 바쁜 가운데 느끼는 희열..... 아마 내가 즐기구 사랑하던것이 그런게 아니었나 싶다. 전시회에 친구들이 꽃들구 찾아오면.... 내 작품 있는데루 데려가서... 웃으면서... 이게 내꺼야..하구 얘기해주구... 그러던때가 생각난다...... 전시회 준비 할땐 거지꼴로 다니다가.. 막상 시작하면 이쁘게 차려입구 와서 전시장에 있던.. 그때가 생각난다...... 왜 언제나 인생은 ... 그때는 좋은것을 모르고 ...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담에야 깨닫게 되는것일까...? 또 언젠가....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도..... 지금의 나를 그리워할때가 오겠지...... 하지만.... 예전과 마찬가지로 난.... 그렇게 지내고 있다...... 난..결코 교훈을 얻지 못하는것인가....? ** 엔제라 오늘 아침에 비 안와서 나 가죽잠바 입구 왔어!!! 넌 노란 바바리 입구왔니? 글구 아다지오님 난 아이보리색 바바리두 있어요~~ :P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