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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jccha (잊으면그만)
날 짜 (Date): 1996년02월22일(목) 01시33분53초 KST
제 목(Title): 내가 졸업식에서 들은 한마디..

며칠전에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하는 우리 연구실 후배 두명한테는 아무 관심도 없이..

단지 올해는 얼마나 이쁜 꽃순이들이 왔을까 하고 졸업식 구경을 나갔었다..

이쁜 꽃순이들도 많았지만 웃고계신 부모님들 표정이 너무 보기 좋았다..

늘 썰렁하던 학교 안이 모두 웃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니

그날은 괜히 나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나도 다음 졸업할때는 딸 세명쯤 데리고 사진찍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

음 이렇게 딴생각 하고 있을때가 아니지.. 원래 목적에 충실하자.. :)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왜 이렇게 사람은 많은데 꽃 사는 사람은 없는거야?"

하는 퉁명스런 소리를 듣고는 무심코 꽃파는 아저씨의

찡그린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다..

그옆에 있던 오뎅 파는 아저씨 왈,

"여기는 학교가 좋아서..~~

한사람 졸업하면 다섯명 열명씩 떼로 몰려오기 때문에..

꽃은 잘 안팔려도 오뎅은 잘팔리거든..~~"

그러면서 너무 좋아하고 계셨다..

졸업식날 내가 본 유일한 얼굴 찌푸린 사람이 바로 그 꽃파는 아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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