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rophet (송 치 형) 날 짜 (Date): 1996년01월12일(금) 19시24분00초 KST 제 목(Title): 결혼하는 동기를 보며.... 동기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한다....오늘도 동기 한명이 결혼 한다는 mail을 보냈다. 누군가의 결혼 소식을 들으면, 이전에는 전혀 무감각 했는 데, 오늘은 마음이 무척 뒤숭숭 해졌다. 내가 결혼할 시기가 지날 만큼 그렇게 나이 든건 아니지만, 왠지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했다... '으..처녀 하나가 또 사라지는 구나'라는 생각에서 부터 '난 여지껏 모했나'라는 생각까지 온갖 잡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내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한번 상처를 입은 후엔,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다.. 다시 상처를 입을 것 같은 생각에 좋아 하면서도 말을 못한 적이 수백번은 되는 듯 하다. 그렇게 바보같은 생활을 하니 이제는 정말 바보가 되었었나 보다. '사랑은 아주 귀찮은 것'이라고, '난 귀찮아서 여자 안 사귄다'라고 남들에게 떠벌리며, 나의 용기 없음을 합리화하곤 했다. 그렇게 대학, 대학원생활을 보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대학을 졸업한 후, 언제부턴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아졌다.. 누가 소개팅시켜준데도 내가 먼저 거절했으니 쉬울리가 없었다. 이젠 나도 맘에 드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나 보다. 적어도, 결혼하는 동기를 부러워하게 되긴 했으니까.... 아니,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부러운건지도 모르겠다..... -------------------------------------------------------------------------- 언제나 마음은 널위해 무~언가를 ~~~~ 난 항상 무언가를 향해 달렸지만, 그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