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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circle (SeeProfile�x)
날 짜 (Date): 1995년09월05일(화) 08시21분31초 KDT
제 목(Title): 가을의 학교..


아..드디어 그 가을이 오고야 말았다..

언제나 좋은 기분이지만..

이 곳에서 3번째 맞는 가을이다..

올해엔 재작년, 작년 보다 가을이 훨씬 빨리 그리고, 구체적으로 와닿는 것 같다..

공기또한 무언지 모르게, 여름의 그것과 다르고, 이제 개강을 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분주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작년까진, " 9월 " 이라고 해서, 확 달라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젠, 차안에서도 heater 를 트는 때가 오고 만 것이다..:P

가을, 이 계절이 봄 보다 왜 더 좋게 느껴지는 걸까..

대개 남들은 봄은 생기, 가을은 성숙에 비유한다..

내게 확실히 여름은 고문이 아닐 수 없다..

천부적으로 더위를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입맛이 없어 밥맛으로 식사를

하질않나..

흐..난 오히려 겨울이 여름보다 활동적인 것 같다..여름 잠(summer hibernation)을

잔 것일까? 정신이..

흐리멍덩하던 정신 또한 가을이 되면, 또렷해지고, 주로, 앞날의 계획이나 다짐,

결심, 결의 등등의 처절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 말이야..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지..

또, 곧 1 년이 지나가겠구나.. 그럼, 또 거창한 신년 계획을 세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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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new year~!


                     < Phoenix ( 불새 ) >

* 항국가하권 학부과정 물리과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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