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NU ] in KIDS 글 쓴 이(By): lkb (좋은 하루) 날 짜 (Date): 1997년07월16일(수) 22시17분00초 KDT 제 목(Title): 손빨래 요즘 기숙사에 살다보니 빨래를 손수 해야한다. 그것도 손빨래로 기숙사에 세탁기가 있지만 그리 많은 것두 아니구 웬지 세탁기 돌리는 것이 낯설기두 해서 그냥 실험실에서 손빨래를 하구 있다. 실험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 눈치가 보이구 간혹 교수님이 에어컨 앞에서 말려지구 있는 내 빨래들(속옷, 양말, 바지 등)을 보시곤 인상을 찌뿌리시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이틀에 한 번씩 널려놓곤 한다. 이 손빨래를 하다보니 느낀 것이 있다.(몸으로) 쥐었다 짰다가 하는 반복과 더불어 팔뚝이 나날이 두꺼워지고 있다. 거의 헬스 수준이다. 예전에 악력기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운동량도 많고 이 빨래운동을 한 뒤 에어컨 앞에 널리는 빨래감을 보면서 포만감에 젖는다.(흐흐) 내 두꺼워지는 팔뚝을 보며 할머니 생각이 난다.우리 할머니는 팔이 엄청 두껍다. 이제 생각해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할머니가 사시던 시대에는 세탁기가 없어서 손빨래하다보니 자연히 팔이 두꺼워진 것 같다. 팔뚝과 팔이 가는 남자들이여! 빨래는 손수 손빨래로 하면 자연히 는다는 것을 알려드리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