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realman (~기차여행~) 날 짜 (Date): 1996년01월03일(수) 21시04분58초 KST 제 목(Title): 전남대 기행 9 음냐..지금까지 뭔 소릴 했는지 다 까먹었당.. 그래두 계속 쓸란다.. 중 2 겨울 방학....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시기였다. 처음으로 술과 담배를 배웠구..당구두 배웠다..그리고 첨으로 가출이란 것두 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일탈행동을 한 것이다.. 사춘기의 방황정도루 치부해도 좋지만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시기였다.. 아무튼 내가 첨으로 술을 마신 얘기를 해야겠다.. 난 그 전에두 술을 조금씩 먹긴 했지만 한번두 취해 본 적이 없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술 한잔두 제대로 먹은 적이 없었으니.... 어느날 겨울.. 내 친구와 난 의기투합.. 우리 한 번 취해보자.. 취한다는 게 어떤 건지 실험해 보자.. 사실 내가 술이며 담배등을 배운 것은 상당 부분 나의 지나친 탐구 정신에 기인한다. 무엇이든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믿고 싶지 않은 것.. 그래서 난 어린 나이에 넘 많은 것을 경험했는 지 모른다.. 아무튼 우린 실험 정신 하나만 믿고 주머니를 털었다. 그런데 따악 1100원이 나오는 거다.. 당시 소주 한병이 450원인가 했을 것이다.. 맥주가 700원 내외 였는데 기억이 안난다.. 우린 그 돈으로 도저히 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다음날 돈을 조금 더 가지고 나오기루 했다. 그리고 아침은 굶기루 했다.. 아침을 굶구 11시에 전남대 정문 앞 사거리에 있는 꿈나무 오락실 앞에서 만났다. 아마 그 오락실은 지금도 있을 거다. 주인도 그대로 이구..정말 싫어...그 아줌마. 다시 돈을 모으니깐 2000원정도 나왔다..(정확한 숫자가 기억이 안난다.) 우리는 그걸로도 취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 점심은 지나가는 친구(?)에게 약간의 원조를 받아서 라면을 사먹었다. 그리고는 저녁을 굶었다. 9시 우리는 고픈 배를 이끌고 사대부고에서 농대로 넘어가는 언덕에 있는 숲속에 자리를 잡았다. 전에는 그 앞에 연못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더라.. 거기서 물고기가 튀는 것두 봤는데... 암튼 우린 그 연못 앞에 자릴 잡았다. 소주 2병, 맥주 1병 새우깡 하나... 주머니를 톡톡 털어서 산 것이다.. 암만 생각해도 그 정도에는 취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소주는 나발을 불기루 했다.. 하루 종일 라면 하나 먹은 속에 소주 나발... 그리고 입가심 이라며 맥주를 쭈욱 들이켰다.. 다음은 새우깡을 하나씩 먹었구... 5분도 안돼서 오줌 마렵더라.. 그리고 그 후 2분도 안되서 나무들이 막 왼쪽으로 도망 가더라.. 그리고 채 1분도 안되서 땅이 춤을 추더라.. 온 세상이 왼쪽으로 왼쪽으로 움직인다.. 걸었다. 주저 앉았다.. 걸었다.. 모래가 밟힌다.. ............. 일어나니까 용봉국민학교 운동장이더라... 새벽 6시 겨우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내 친구말로는 내가 오락실에서 오바이트를 했단다.. 난 오락한 기억이 없다.. 아무튼 난 분명이 모래를 밝고 걸었다.( 여기가 아마 사대부고 운동장일거다 ) 그리고는 용봉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자고 있었다. 사건 배경...(친구의 설명) 우린 전대 정문을 통해서 오락실에 들어갔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한참 하다가 나왔다. 겨우 용봉국민학교 담장을 넘었다. 그리고는 친구도 기억을 못한다.. @ ~~ ~~ ~ ~~~ ~~~~ ~ ~ 기차여행과 함께하는 음성사서함 __=||=__-__-__ ? _ %% _ ###_ | :^^^^^^^^^^^^: ~~ ~`141연결후3352185'~~ ~ ~ ~ /_/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