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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U ] in KIDS
글 쓴 이(By): realman (~기차여행~)
날 짜 (Date): 1995년12월17일(일) 15시41분57초 KST
제 목(Title): 전남대 기행 8




이젠 도서관 얘기도 해보자..

난 중학교 2학년 이후로 성장이 멈추었다.

더 이상한 것은 그 뒤 얼굴도 거의 안 변했다는 거다.

나이를 먹지 않은 기차여행~~

그래서인지 난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전대도서관 출입을 자연스럽게 했다.

물론 거의 검사를 안하지만 아주 가끔 학생증보자구 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친구들에게 묻는 말일뿐....

백도라고 부르더라..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그곳에서 공부하곤 했다.

아마 고1 이었을 꺼다..

친구랑 둘이서 공부하는데 한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앞에 앉는다..

그리고 잔다..

한참뒤 나가더라..

우리는 피식 웃었다....

에궁, 그런데 지금은 아마데우스인가 몬가가 들어선 자리..

전에 거기에 뮤직카페가 있었다.

약간 후진 곳이었지만 차값이 싸서 자주 들르던 곳인데..

거기서 본 것이다..

음 거긴 거의 중고생들의 판이었다.

구속에서는 항상 담배에 찌든 애들이 있었다.

하나의 놀이를 얘기해보자..

우선 담배하나에 불을 붙인다.

그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핀다..

그러다가 담배재가 떨어지면 그 사람은 대기한다.

다음에 또 담배에 불을 붙인다. 또 돌린다.

그러다가 담배재가 떨어지면 바로 그 사람과 바로 전 사람은 

kiss 를 해야한다.

보통 여자가 먼저 걸리면 쭈욱 빨기 일쑤고...남자가 먼저 걸리면....

아무튼 그런 놀이가 횡횡하던 곳이다..

에궁 도서관 얘기해야하는 뎅....

난 항상 요모냥이다..

암튼 그놈의 도서관에서 참 많은 걸 봐왔다.

근데 그 도서관이 전대 도서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전대생 아닌 사람이 많다..

그래도 자연대도서관보담 낫지만....

학생회관 맞은편에 5.18광장을 사이에 두고 홍도가 생겼을 때...

그 뒤 홍도로 자리를 옮겼다.

거긴 참 좋았다.

겨울에 정말 따뜻하고.....

역시 도서관에 대해서는 쓸 말이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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