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Ecomy (realman) 날 짜 (Date): 1996년04월17일(수) 22시53분07초 KST 제 목(Title): 김대중은 물러나야 한다.. 이번에 황영조의 은퇴선언을 듣고 다시 한번 느꼈다.. 4년동안 준비했고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무대일 것이다.. 하지만 원칙은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 난 그 분을 존경한다.. 그 분의 능력과 그 분의 경험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 분이 대통령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안다.. 아무리 호남이 뭉쳐도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10%도 안되는 득표를 얻는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가능성이 없으면서 남아있는 것은 불쌍할 뿐이다.. 그는 보수진영에서는 빨갱이로 진보진영에서는 보수로 낙인찍힌 어처구니 없는 인물이다.. 그 분을 존경하기에 더 이상 만신창이가 되는 걸 볼 수가 없다.. 이제 그만 쉬셨으면 한다.. 물론 김대중씨가 은퇴한다고 정권이 바뀔리 없다.. 노무현이 떨어지고 이기택이 떨어진 것만 봐도 김대중이 없는 야권(국민회의+민주당) 이 다음 정권을 받을 확률은 거의 제로 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수는 없다.. 최소한 가능성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 2번의 실험에서 모두 패했다면(노태우, 김영삼에게) 이제 승복해야 한다.. 그들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의 벽이 높기에... 그리고 가능한 노력을 해야한다.. 말이 자꾸 맴돈다.. 다음에 시간 나면 정리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