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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U ] in KIDS
글 쓴 이(By): Ecomy ( *황진하*)
날 짜 (Date): 1996년03월31일(일) 12시09분42초 KST
제 목(Title): 고 노수석 사건에 관한 한총련기자회견




고 노수석군 관련 한총련기자회견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ocia)
날 짜 (Date): 1996년03월30일(토) 15시02분02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고 노수석군 관련 한총련기자회견


열린 광장(PLAZA)
제  목: [학생/한총련]고 노수석군 관련  기자회견문


 고 노수석 학우 폭력살인과 관련한 한총련 기자회견


1. 오후내내 노수석 학우의  죽음을 예고라도 하듯 서울 하늘
은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해맑게 북을 두드리
던 사진 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하고 그렇게  스무해 꽃다
운 청춘을 끝내 숨막히는 이 땅의 현실에  몸부림치면서 노수
석 학우는 떠나갔습니다. 백만학도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수
석 학우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2. 한총련은 이번 사건이  총선 참패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눈에 가시처럼 여겨지는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잠재우고자 하
는 과정에서 일어난  김영삼 정권의 폭력살인 진압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김영삼  정권은 전국민적으로  치솟고
있는 자신의  4년 집권에  대한 심판의 열기를  가라앉히고자
올 초부터 민중들의  가열찬 투쟁을 탄압하였고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대북모략책동의  도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3. 한총련은 파멸해 가는  김영삼 정권의 마지막 발악과도 같
은 광란적 폭력에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천만 국민의 생존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표  긁어 모으기에만
정신이 팔린 김영삼 정권의 퇴진없이는 그 어떤  몰러섬도 있
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한총련은 올해 들
어 정권의  반민중적 만행에 의해  돌아가신 다섯 분  열사의
이름이 아직도 뇌리에  너무나 선명히 기억되고 있는  상황에
⇒맞이하는 이번 사건에 울분과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4. 김영삼 부패정권은 국민들의 혈세로 조성된 1조 2천여억이
나 되는 대선자금 공개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은폐,축
소하기에 급급, 오로지  안정적 권력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
습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부당한
등록금 인상으로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육을 벼랑으
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김영삼 정권은 끝내 청년학생들의 대
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의 정당한 주장에 살인적  폭력
만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철저히 김
영삼 정권에게 있는  것입니다. 백만학도의 모든 총의와 투쟁
의 결의를 하나로 모아 김영삼 정권 퇴진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총선에서  기필코 김영삼,신한국당 정권을 심판할  것
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김영삼 정권은 이번 살인만행에 대해 직접 공개사죄하라.

2. 내무부 장관,  서울 경찰청장, 서울 시경국장,  현장 지휘책
임자를 즉각 구속처벌하라.

3. 사인을 정확히 진상규명하고 시신탈취가 없을 것임을 공식
약속함과 더불어 현재 배치되어 있는 병원 주변  병력을 즉각
철수하라.

4. 김영삼 정권은 청년학생들의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
보 요구의  정당한 주장을 호도하지  말고 이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라.

5. 폭력살인진압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향후 계획

1. 한총련은 장례일까지를 고 노수석 열사 추도기간으로 정하
⇒전국  각 대학에서 분향소를 설치,  학우의 죽음을 애도할 ŧ것이다.

2. 한총련은 전국연합, 민주노총을 비롯한  재야단체와 비상대
책위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향후 장례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

3. 각 급 학생회는  비상체계로 돌입하고 비상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다.

4. 4월 1일을 기점으로 총선까지를 총력투쟁 주간으로 설정하
고 각 지역별로  매일 집회와 선전전을 전개할 것이며 4월  3
일 고 노수석 추모 및 살인폭력 김영삼 정권  퇴진을 위한 백
만학도 총궐기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4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상황
 
 3월 29일  오후 5시 30분 경  종로 일대는 천하의  부패왕초
김영삼 정권의 대선자금을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외치는 6
천여 서총련 학우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부패한  정권을 권좌
에서 끌어내리고 참신한  민주의 새날을 열고자 하는  청년학
생의 결연한 의지와  각오는 드높기만 하였다. 이윽고 대열이
모양을 갖추고 행진을  시작하자 정권의 하수인 경찰과  백골
단은 대열 앞을  가로막고 폭력진압 태세를 갖추기  시작하였
다. 마침내 투쟁을 시작한지 10여분이 채 못되어 경찰은 와하
는 함성과 함께  최루탄을 쏘며 대열 앞에서 연좌 시위를  하
고 있던 학우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연행하였다. 그 과정
에서 수십명의  학우들이 연행되었고,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대열은 뒤로 빠지기 시작하였지만 폭력경찰의 진압
은 그치지 않았고  끝까지 추격, 수백명의 학우들을 연행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종로  5가에서 동대문 운동장으로 이어
지는 거리까지 경찰의  추격은 계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연세
대 법대 95학번 노수석 학우가 뒤 아 오는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의해 몸을 쓰러뜨렸다. 주위 동료들에 의해 긴급히 응
급조치를 취했으나 여의치  않아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유명
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시신은 국립의료원에 안치되었고 학
우들이 계속적으로 집결, 시신탈취를 노리는 경찰과 지속적으
로 대치,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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