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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U ] in KIDS
글 쓴 이(By): realman (^기차여행^)
날 짜 (Date): 1996년02월25일(일) 22시21분41초 KST
제 목(Title): 신년회 후기...




캬캬...안냐세용...드뎌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열흘간의 빛고을 나들이를 끝으로..오늘 10시 25분 차루 서울루 왔지요.

그래서..이렇게 늦었지만...후기를 쓰게 되었답니다.

저는 5시쯤 해서 전남대 정문을 들어섰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지난 여름까지 멀쩡하던 정문이 헐렸더군요.

2억을 쏟아부어서 정문을 세로 짓는답니다. 우와.. 그 돈이 다 어디서 난건지..

그 돈을 딴데다 쓰면...우와...

암튼..정문 옆..잔디 밭에두 나무들이 많이 자랐더군요.. 새로 심은 나무두 있구요.

오랜만에 학교를 한바퀴 쭈욱 돌았답니다.

그리고는 후문쪽으로..

세상에나 가뭄이 심하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호수가 그렇게 메마를 줄은 몰랐어요.

바닥이 다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곳에 뛰어 내려가서..전에 무릎까지 걷어부치고 건너갔던 섬에 가봤답니다.

5시 40분쯤 해서...후문을 나갔죠. 참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친구도 몇명 만났어요. 후배들두 만나구..크크..역시 다들 고향에 내려온 
모양입니다.

약속 장소를 찾아가는데..히힛...워낙 후문이 많이 변해서..

의상실이랑 악세사리 가계가 얼른 눈에 띄더군요.

후후.. 그리고는 가계 사이를 비집고.. 한바퀴 돌았어요...삐잉...헤맸어요.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서...

역시 서울 촌놈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리고는 약속 장소에 들어섰죠..

크크..

"어디 찾아오셨어요"

"모르겠는데요."

"무슨 모임이셔요"

"모르겠는데요"

도대체 이걸 무슨 모임이라구 해야하나?!?

쩝..

"혹시 통신모임 아니셔요?"

"그런데요"

그리고 예약되어 있다는 자리를 찾았습니다.

세상에나..아까 저에게 질문하시던 분이 Hawk 님이었답니다.

전 그곳에서 알바이트 하는 학생인줄 알었지 모에요?

더 놀란건..쿠쿠..Hawk 님이 젤루 연장자였답니다.

제가 넘 어리게 봤나봐요. 전 학부생인줄 알았걸랑요. :)

그리고는 조금 있다가 dusu님이 오셨답니다.

dusu 님두 서울서 오셨더군요.

그리고는 애마님이 오셨구..한참 뒤에 kisto 님이 오셨어요.

돼지갈비를 먹었어요.

오랜만에 목에 낀 매연덩어리를 씻어내렸나봅니다.

이런 저런 얘길 했지요.

세상에나 제가 가장 막내일줄은 알았지만...저하구 가장 가까운 분이 
5년차이였어요.

역시 kids 는 노땅이 많은 동네임을 새삼 느꼈답니다.

후후..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Hawk 님이 누나구..애마님이 형이 되더라구요.. 역시 아이디나 이름만 보고 

상상하는 건 위험한 일같아요.

이런 저런 얘길 했어요...그런데 물론...얘기보담 먹는데 전 더 신경을 쓴거 
같아요.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애마님이랑 Hawk 님은 딴 모임이랑 겹치셨나봅니다. 왔다리갔다리...

쿠쿠..그 덕에 많이 먹었어요..  :)

2차는 오붓한 장소루 갔어요.. dusu 님이 먼저 떠나셨구요..

그리고는 온갖 잡다한 얘길 다 했어요.. 히힛.. 전 무지무지 유익한 시간이 됐어요.

참 애마님 졸업축하해요...

모..졸업해두 그대로긴 하지만서두...

그리고는 시간이 차츰차츰 흘러서 Hawk 님의 차를 타구 정문까지 전 왔어요.

담에 놀러가면 또 볼 수 있겠죠??

Hawk 님하구 애마님은 전대에 계실테니..

후기를 멋지게 쓸라구 했는데..역시 전 안돼네요..히힛..

kisto 님께서 서울 오심 멋진 후기 써주세요.

dusu 님은 언제가 월급날이어요??

알어야 연락을 하죠.. :)

dusu 님 애인만들기는 잘 되시는지..

그리고 저는 이번에 광주 가서 입영원을 냈답니다. 3/4분기를 신청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혹시 국방부에 엄청난 빽 계신 분 있음..저좀 선처 해주세요..

지금 학생회관 앞에서 파는 2개 2000원하는 길거리표 테이프를 듣고 있답니다.

최신 팝송인데...괜찮네요..음감이 예상 외로 괜찮네요...몇번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그럼 항상 멋진 나날 되시구요..

다음에 또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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