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seeJchun (천해철) 날 짜 (Date): 1996년02월09일(금) 16시51분17초 KST 제 목(Title): 전남대 보드에 생명을... 오래간만에 학교에 나왔더니 감회가 새롭군요 당연히 점심후에 찾은곳은 전산소였습니다. 역시 맨 처음으로 키즈의 전남대보드를 방문했고요 그런데 '썰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글의 제목이 눈에 띄었어요.. 제가 가장 싫어 하는 말중에 하나가 썰렁이라는 말인데 ..... 전남대의 컴퓨터 환경도 많이 좋아지고 있읍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MARS에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구요. 인터넷을 무료로 할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지요. 집에서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전화세 를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다들 무슨 공부를 하는건지 학교에는 많이 나오는데 겨우 40석 정도의 실습실을 다 채우지 못하고 기껏 두세명 앉아 있군요.. 안타깝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면 책상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는 토익책과 이런 저런 종류의 영어 책들... 전공공부도 저리 치우고, 대학생으로서 해야될 여러 일들도 잊어버리고 더더군다나 현대인의 필수인 컴퓨터도 배워야지하며 입맛만 다시는데... 요즘은 컴맹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넷맹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하더군요. 인터넷은 아주 흔한 말이 되어버렸어요. 아직 접속한번 못해본 사람이 태반인데.... 관련 잡지책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전산학을 공부한다는 내가 이렇게 무식해서야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로 지루해지는 것 같은데 하고싶은 말은 전남대생으로서 KIDS에 접속하시는 우리가 노력하여 읽을거리 많고 사랑과 정이 듬뿍 넘치는 좋은 보드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을 찾은 우리가 매일 짤막하게나마 글 한편씩 올리자는 것입니다. 오늘의 느낌, 이시대의 현안들, 광주사람으로서의 어려움, 자랑거리들, 독후 감상문, 좋은 글귀들, 전남대에서 효과적으로 통신하기 위한 여러 내용들, 여행기, 어린날의 아름다운 추억들, 사랑이야기, 유모어, 영화, 연극, 비디오, .... 뭐 많이 있잖아요. 친구들에게 인터넷을 가르쳐 주고 사회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가는 우리가 됩시다. 학생들의 수요가 많아야만 학교에서도 더 좋은 시설을 만들어 줄테고 확장시켜 줄것입니다. 그래도 전남에서 가장 좋다는 국립대인 우리 학교가 그 흔한 WEB SITE도 하나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게 부끄러운거 아닙니까. 그 많은 기성회비 걷어서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어요. 잘은 모르지만 서너명 모여서 몇달만 준비하면 멋지게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요. 하여간 내일부터 꾸준히 한줄씩이라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인터넷 초보 천해철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