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MU ] in KIDS
글 쓴 이(By): philkoo (윤필구)
날 짜 (Date): 1998년 9월 28일 월요일 오후 12시 40분 02초
제 목(Title): 오늘 웃겼던  일.



우리 교회에는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국민학교 나이 또래 애들을

앞에 나오게 한후 잠시 이야기도 들려주고 축복해 주는 시간이 있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각자 받은 은사(talent)가 다르므로  자신의 은사를 잘 살리는 한편,
남의 은사도 존중하고 협동해서 하나님의 일을 해나가자' 였다.

맒뵈胎糖� 좋아하시는 우리 목사님이 이 주제를 위해서 쓴 비유는 

요새 한창 떠들석한 야구  였다.

일단 목사님은 '마크 맥과이어가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으로 

아이들의 분위기를 환기시킨후, '새미 소사는 누구일까요?' 도樗� 질문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계셨다. 

그러다가 본론에 가까이 와서는,

"애들아, 만약에  카디날스 팀에 맥과이어만 있고, 다른선수들은 

하나도 못하는 사람들만 있어도 카디날스가 맨날 이길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도祈�앉아 있는 아이들 중에 목사님 말씀을 열심히 경청하던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 이 아이는 맥과이어의 신봉자 같았다)

목사님이  '이길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는 동안에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마치 '그럼 이길수 있고 말고' 라고 속으로 말하는 듯이)

� 목사님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번쩍 들더니 "Yes, Yes they can win !!!" 이라고 외쳤다.

금세 교회는 폭소 도가니가 되었고,

목사님은 잠시 할말을 잃었다.

그 아이는 정말 진지한 표정이였고,

나름대로 굳은 신념에서 나온 대답이였기 때문이였다.

나도 엄청 웃었다.

맥과이어가 대단하긴 대단한가부다.


                   난,  꿈꾸며 살거야.
                            세상의 문 앞에서 쓰러지진 않아.

                                          - pyoon@andrew.cmu.ed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