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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8년 9월 25일 금요일 오전 06시 57분 07초
제 목(Title): 피아노


보드가 정말 썰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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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군가의 집을 봐주고 있다.
아파트가 아니라 3층짜리 "하우스" 말이다.
어제도 가서 집안의 화분들을 비롯한 앞뜰 옆뜰에 물을 주고 왔다.

거실에 피아노가 있다.
피아노책이 두권 나와 있는데
멜로디하고 코드만 나와 있어서 따라 쳐볼수가 없더군.
갑자기 재즈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졌다.

책장에 혹시 다른 좀 쉬운 피아노책이 없나 봤더니
한 구석에 한글로 "소나타"라고 쓰인 책이 보였다.
쇼팽, 모차르트, 부르그뮐러, 등등..
소나타는 내 수준에 안 맞으니..
바하인벤션을 꺼내와서 쳐봤다.
물론 시작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것도 잊지 않았고.
바하인벤션 1번.
손가락이 너무 딱딱해졌다는걸 느꼈다.
희한한건, 예전에 잘 틀리던 곳에서 똑같이 틀린다.
5번이나 쳤다..

이 악보 주인이 렛슨 받았던 날짜도 적혀있었다.
..내가 기어다니고 있을 즈음이었다..
책 가격은 450원.
요즘 서울시내버스값이 얼만지 모르겠다.

오늘 가서 다시 쳐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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