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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8년 4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54분 08초
제 목(Title): 아 열받어.


음냐.
엊그제 영스에서 사온 불고기감으로 불고기 한번 만들어 먹으려고
그 많은 기름기들을 떼어내는데..

어떤 고기는 색깔도 붉고 붙어 있는 기름기도 하얀데
어떤 고기는 색깔이 좀 갈색이 나면서 
누르스름한 기름이 붙어있는걸 발견했다!
이 두가지 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고기결도 달랐다.
갈색빛이 도는 고기는 불고기감이라기 보다는 로스구이감에 가깝더군.

..자연스럽게도 갈색고기를 코로 가져가게 되었는데
붉은 고기와는 다른 냄새가 나서
잠시 고민하다가 그 갈색고기들을 모두 골라내고 -삼분의 일은 줄어든 듯-
붉은 고기들로만 양념에 재워놨다..


왜 두 가지 다른 고기가 한 포장에 섞여있었을까.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학교에서 하던일 마자 하려고 자동차에 타는 순간, 
차 안에서 그 갈색 고기 냄새가 났다...!!
내가 과민반응으로 환각(?) 증상을 일으키나 했더니
역시나 손에서 나는 냄새였다.

고기 다듬고 나서 물론 손도 씻었고 다른 일도 많이 했는데도
이렇게 냄새가 나다니.
불고기 양념을 손으로 조물조물했어야 했나?
그러면 손에서 양념장 냄새가 날텐데.


갑자기 엄마손에서 나던 불고기 양념장 냄새가 그리워지는군.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어디, 좀 괜찮은 불고기감 살 수 있는데 없을까요?
  주말에 Strip 에 가서 사도 될른지요..
  그나저나 여기 사람들이 고기를 얇게 썰 줄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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